부산김해경전철 개통 4년 이용객 증가
부산김해경전철 개통 4년 이용객 증가
  • 박준언
  • 승인 2015.09.1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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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성 높지만...MRG는 큰 부담
부산김해경전철이 오는 17일로 개통 4주년을 맞는다.

지난 2011년 9월 개통된 부산김해경전철은 민간투자사업비 1조3236억원이 투입됐으며, 최첨단 무인교통시스템이라는 기대를 안고 야심차게 운행을 시작했다.

김해 가야대역에서 부산 사상역까지 21개 구간 총 22.36km를 운행하는 경전철은 부산과 김해를 연결하는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공해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저렴한 가격과 교통난이 없어 해마다 이용객이 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누적 승객 수는 5620만1956명(8말 기준)이다.

그러나 20년간 지급해야 하는 MRG(최소운영수입보장)는 김해시와 부산시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실시협약체결 당시 한국교통연구원은 하루 17만6000명의 승객이 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개통 결과 하루 평균 승차인원은 2011년 3만84명, 2012년 3만3659명, 2013년 3만8112명, 2014년 4만3228명, 올해 4만5286명으로 당초 수요예측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MRG의 60%를 부담하고 있는 김해시는 개통 첫 해인 2011년 91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445억원, 2018년 569억원, 2020년 672억원, 2025년 830억원, 2030년 102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현재 상태라면 20년 동안 지급되는 MRG 총액은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해시와 부산시는 매년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MRG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전철의 사업 구조를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아닌 비용보전방식(SCS)으로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경량전철사업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용인·의정부 등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준언기자

 
부산김해경전철이 17일 개통 4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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