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정문에 들어서면 가슴 떨리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는 문구이다. 그때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초임 순경으로서 경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면 생활고에 지쳐 난동을 부리는 주취자의 경우 원칙적 처벌과 훈방의 경계가 애매하다. 그럴 때마다 노련한 선배들은 각자의 노하우로 엄벌에 처할 것은 엄벌에 처하고 훈방할 것은 훈방하곤 한다. 엄정하고 따사로운 현장 전문가들의 모습에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나왔다.
그러나 최근 언론을 통해 일부 선배들의 아쉬운 모습이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심이 윤색돼 지금 이런 일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선배들께서는 처음 경찰학교에 들어설 때 ‘조국은 우리를 믿고 있다’는 자부심 가득했던 그때의 초심을 떠올려 주길 부탁드린다. 국민이 경찰을 믿지 못하면 경찰은 존재 의미가 없다. 그래서 신임 순경이라는 내 자리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선배들의 초심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이상훈·고성경찰서 공룡지구대·순경
그러나 최근 언론을 통해 일부 선배들의 아쉬운 모습이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심이 윤색돼 지금 이런 일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선배들께서는 처음 경찰학교에 들어설 때 ‘조국은 우리를 믿고 있다’는 자부심 가득했던 그때의 초심을 떠올려 주길 부탁드린다. 국민이 경찰을 믿지 못하면 경찰은 존재 의미가 없다. 그래서 신임 순경이라는 내 자리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선배들의 초심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이상훈·고성경찰서 공룡지구대·순경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