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경일시단
[주강홍의 경일시단] 어처구니 (마경덕 시인)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9.20  20:27:4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주강홍의 경일시단] 어처구니 (마경덕 시인)
 

나무와 돌이 한 몸이 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

근본이 다르고

핏줄도 다른데 눈 맞추고

살을 섞는다는 것

아무래도 어처구니없는 일

한곳에 붙어살며 귀가 트였는지,

벽창호 같은 맷돌

어처구니 따라

동그라미를 그리며 순하게 돌아간다

한 줌 저 나무

고집 센 맷돌을 한 손으로 부리다니

참 어처구니없는 일

--------------------------------------


* 어처구니는 맷돌의 나무 손잡이다, 저 둔중한 돌덩어리를 돌리며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그 순기능은 어처구니의 동력전달에서부터 온다,
이질적인 요소들이 관계론 적으로 역할이 분담되어 메타포를 형성하는
그 기능은 조화의 시작이다. 지령은 하부조직의 마음까지 움직여야한다.
저 우둔한 남편마저 그렇지 않는가
어처구니없는 세상이다, 어처구니가 있어야겠다.(주강홍 시인)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