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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58)<118>거제 19번째 선상문학예술축제 열리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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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0  2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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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와 거제문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19번째 선상문학예술축제가 지난 12~13일 양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과 지심도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한국문인협회 회원 200여명과 거제문협회원 및 지역 참가자 100여명 도합 300여명이 모여 ‘제5회 거제유배문학 세미나’를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장승포에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주변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시인 작가들이 멀리 보이는 대마도를 확인하느라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에 바빴고, 원근에 놓여 있는 섬들을 보면서 기존의 섬 시편들을 암송하며 눈앞에 펼쳐진 풍광과 대비하는 듯이 머리를 갸웃둥하는 모습도 보였다. 여류들은 예술회관 앞쪽 발코니로 나가 먼바다에 젖어드는 사람이 많았고 남자 작가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 작가와 악수하거나 무엇인가 깊은 대화로 시작 전의 시간대를 메우고 있었다.

이날 한국문협 문효치 이사장이 눈에 띄었고, 부이사장 한분순, 양왕용, 이광복 등이 눈에 띄었고, 시분과회장 정성수 시인, 사무총장 채문수 소설가의 모습도 보였다. 거제 문인들로는 양재성 지부장, 서한숙 부지부장,김정희,김정순, 김현길, 문득련, 김영미, 김종원, 유명자, 김유수 등이 실무로 뛰고 있었다.

유배문학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은 ‘거제도, 제주도 두 섬에 관련된 유배인과 유배문화의 활용’(발제, 제주대 양진건 교수), 정서의 ‘정과정곡’에 얽혀 있는 이야깃거리들(송희복, 진주교대 교수), ‘거제도 창작 정서의 정과정곡’(고영화, 거제도 고전연구가) 들 세 편이었다.

양교수는 거제와 제주 두 군데서 유배생활을 한 사람으로 송시열(1607-1689), 김진구(1651-1704), 김춘택(1670-1717) 등을 들었다. 그리고 유배문화 활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색 관광지 개발 노력이라든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노력이라든지 유배상품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쟁점은 정서가 지은 ‘정과정곡’을 어디서 지었는가였다. 송희복 교수는 기존 학설인 부산 동래 창작설을 주장했고, 고영화 연구가는 거제 창작설을 주장했다. ‘정과정곡’을 현대어로 고치면 다음과 같다. “내 님을 그리워하여 울고 있더니/ 산 접동새와 나는 비슷하오이다/ 신하들의 참소가 참이 아니며 허위인 것을 아아 /잔월효성이 알고 있습니다/ 넋이라도 님과 같은 곳에 가고 싶어라 아아/ 우기시던 이 누구였습니까/ 저는 과실도 허물도 천만 없습니다/ 물핫말인 것을/ 슬프도다 아아 / 님이 나를 장차 잊으셨습니까/ 아서라 님아 잔사설 들으시어 사랑하소사”

송교수는 ‘그츨’이 동래의 이두 표현이라는 주장을 따르면서 동래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고영화 연구가는 고려 의종이 마침 거제에 추방되어 있을 때 정서가 거제 귀양을 왔으므로 노래부르는 대상이 거제 있어서 거제에서 창작한 것을 강조한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거제쪽 김복근 시인은 동래의 위치가 접동새가 우는 곳이 아니라서 마땅히 거제쪽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론을 편 것은 송교수다. 동래를 지금의 동래로 보면 오산이라 주장하고 당시의 동래는 첩첩산중이었고 따라서 접동새도 많이 울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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