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 “아케이드 사업 적극 검토”
궂은 비가 진주중앙시장에 숙원사업 해결 ‘희망’을 선물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23일 추석을 앞두고 비가 오는 가운데 진주중앙시장과 장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케이드(지붕) 사업이 필요하다”는 상인들의 건의에 “이렇게 큰 시장에 아케이드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설치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진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전통시장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계속 ‘어렵다’, ‘살려달라’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자구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시장에 손님들을 끌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념과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앉아서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혁신도시의 젊은 주민들을 시장에 오게 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운행해야 한다. 상인들이 논의를 하면 도에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두 시장간 손님유치와 관련해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다 같이 죽는다. 붙어 있는 시장상인들끼리 손님 빼앗길 까 신경전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진주요양원과 서부시장도 방문해 요양원 노인들과 상인들을 격려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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