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엔 박물관·테마파크로 여행 떠나자
한가위엔 박물관·테마파크로 여행 떠나자
  • 곽동민
  • 승인 2015.09.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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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물관 민속놀이 체험·동의보감촌 연휴기간 운영
▲ 김해가야테마파크 ‘미라클 러브’ 퍼레이드


올 추석 연휴는 4일간 이어진다.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먹고 가까운곳에 산책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바쁜 일상 탓에 미처 자녀들과 함께 할 여행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인근을 둘러보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산재해 있다. 동의보감촌 등 테마파크 연휴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 하는 곳이 많다. 고향에서 자녀들과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임학종)은 추석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박물관과 함께하는 한가위 문화행사’를 26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민속놀이기구 체험인 ‘신나는 민속놀이’,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을미년 윷점운세’, 직접 윷가락을 만들어 윷놀이를 즐길 수 있는 ‘내가 만든 윷가락’ 체험행사와,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나 조부모를 모시고 가족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에게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우리가족 인증사진’,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다시보고 싶은 옛 영화를 감상하는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롭다.

특별한 사전예약 없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내가 만든 윷가락’ 체험행사는 일별 350개의 체험재료를 준비하여 재료 소진 시 행사가 조기종료 될 수 있다.

박물관은 한가위 연휴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토요일인 26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일정은 국립진주박물관 홈페이지(http://jinju.museum.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산청 동의보감촌 항공촬영


◇산청 동의보감촌

추석 연휴기간 동의보감촌을 찾는다면 가장먼저 가을꽃의 으뜸이라는 구절초의 향기를 가슴가득 담을 수 있다.

동의보감촌은 연휴기간 박물관 약초체험, 한방족욕 체험, 기혈 순환체조, 명상 무료 강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절초 군락지는 왕산과 필봉산 아래 해발 400m의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 대지에 흐드러지게 피어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구절초의 향기를 따라 허준순례길 자락과 약초공원,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가 힘들면 산책로에 마련된 정자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자연과 가까이 하며 한방체험도 하는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동의보감촌이 제격이겠다.

◇하동 악양 토지길

국내 5번째 슬로시티 하동. 차와 문학으로 대변되는 하동 악양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토지길 1코스는 평사리 공원에서 시작해 들판, 동정호, 고소산성, 최참판댁, 조씨 고택, 취간림 그리고 악양루를 거쳐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도록 구성돼 있다.

토지길을 걷다보면 섬진강이 휘돌아 나가는 평사리 공원과 화개장터, 쌍계사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걸어가 조씨 고택을 지나면 박경리의 ‘토지’ 에 등장하는 최참판댁을 볼 수 있다.

최참판댁에서는 평사리 넓은 평야 한가운데 자리한 부부송을 비롯해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최근 천만관객 영화로 등극한 ‘암살’의 촬영지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영화에서 볼 수 있듯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촬영 세트장이다.

암살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각시탈’과 ‘경성 스캔들’ 등을 비롯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 등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테마파크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일제강점기의 경성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경성 시내는 조선 고종 때 서대문에서 홍릉까지 운행하던 복원된 전차를 타면 편안히 돌아볼 수 있다. 김구 선생의 사저 경교장과 이승만 대통령이 머무른 이화장과 돈암장도 재현돼 있다. 수도경찰청과 종로경찰서, 혜민병원, 경성고보, 서울역 등 일제강점기 주요 건물의 모형도 관람할 수 있다.

남영역 철교를 중심으로 배재학당, 중앙우체국, 국도극장, 원구단, 한국은행 등 1960~1970년대 건물이 재현돼 있는 거리도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동절기 오후 5시까지, 연중 무휴)이며 입장료는 어른 3000원, 학생·군인·어린이 2000원, 65세이상 1500원, 6세 이하 무료며 추석 당일에는 무료로 개방한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추석연휴인 26일부터 29일까지 가야왕궁 앞 광장에서 입장객들이 굴렁쇠, 투호놀이, 널뛰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 대잔치’를 연다.

28일과 29일에는 오후 4시부터 왕궁광장에서 ‘어린이풍물단’ 공연과 지역 비보이 팀의 ‘비보잉댄스’를 연다. 28일에는 수로공연장에서 ‘한국 창작무’와 ‘멀티 탭밴드’의 공연을 개최하고, 29일에는 여성 치어단의 ‘치어 리딩쇼’를 오후 2시 30분과 5시에 각각 갖는다.

또 가야테마파크 뮤지컬인 ‘미라클 러브’의 출연진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며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미리 예약을 한다면 김해천문대에서 추석 보름달과 별자리 관측도 가능하다. 김해천문대는 추석 당일인 27일을 제외하고 연휴기간 정상운영한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합천영상테마파크 무한도전 촬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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