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축제성공,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에 달려 있다
진주 축제성공,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에 달려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9.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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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1일까지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지방축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를 비롯,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2015 남강유등축제, 진주실크박람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한류드라마를 소재로 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진주의 10월 축제를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진주시가 비록 논란이 있지만 유료화를 결정한 것은 축제 재정자립도가 43%나 되지만 세계 5대 축제로 키워 가려면 완전한 재정자립화가 선결과제라고 봤기 때문이다.

더구나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지역축제의 경쟁력은 곧 지역의 경쟁력이다. 지역축제는 지역이미지 제고를 비롯, 시민의 자긍심 고취,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그래서 자치단체마다 ‘축제명품화’에 발 벗고 나서는 이유이다.

무엇보다 ‘돈을 내고서라도 볼 만한 축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올해 남강유등축제 성공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다. 유료화 첫해에, 돈을 내고서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관람객 하락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유료화를 계기로 전 시민들이 합심,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들어야 한다.

그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진주시가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올해 처음 시행한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동참이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 진주 축제의 고민인 자가용 안타기, 숙박문제 해결, 주차난, 안전문제, 셔틀버스 운영 등은 진주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시민들과 진주시 당국의 거시적인 안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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