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동주택에 설치된 조형물에 동심이 어우러졌다. 그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해맑다. 딱딱한 회백색 콘크리트 상자에 갇혀 사는 아파트일지라도 공존의 장은 있는 법, 그곳에서 어린이들이 우정을 나눈다. 정지웅 작가의 ‘공존-아리랑’ 조형물은 ‘잔칫날 춤추던 색동한복의 흥겨운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써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조형미를 통하여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웃사촌’끼리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정겹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