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초유 꾸준히 먹으면 호흡기질환 예방효과"
"소 초유 꾸준히 먹으면 호흡기질환 예방효과"
  • 연합뉴스
  • 승인 2015.10.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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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약대 김홍진 교수팀, 동물실험으로 확인
소의 초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감기 등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 약학대학 김홍진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한국미생물학회지(Journal of Microbi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생리식염수그룹(PBS), 치료제(리바비린)그룹, 초유그룹으로 나눠 초유그룹에는 같은 기간 초유만 주고 나머지 두 그룹에는 14일간 생리식염수만 섭취시켰다. 이후 14일째가 되는 날 3개 그룹 모든 쥐를 RS(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치료제그룹만 리바비린 시럽을 먹였다.

 RS 바이러스는 1세 미만 영유아 사망의 주원인이 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 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한다. 영유아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독감 사망률의 1.3~2.5배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면역력이 약한 미숙아나 만성폐질환, 선천성심장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에게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소 초유를 지속적으로 먹인 그룹은 RS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증상 완화와 함께 폐 속 바이러스 활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 내부의 바이러스 역가는 생리식염수그룹이 가장 컸으며 이어 초유그룹, 리바비린그룹 순이었다. 또 폐 내부 염증증상은 생리식염수그룹, 리바비린그룹, 초유그룹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연구팀은 초유그룹의 염증증상을 생리식염수그룹과 비교하면 70~91% 수준에 머문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팀은 소 초유가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의 예방과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2013년에도 발표한 적이 있다.

 소의 초유는 사람으로 치면 임신 7개월에서부터 분만 후 첫 주까지 나오는 젖에 해당한다. 사람의 초유도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A, DHA 등이 들어 있어 아기의 지능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홍진 교수는 “초유는 여러 연구에서 호흡기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신생아를 전염성 매개체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규명됐다”면서 “소의 초유에는 종을 뛰어넘어 병원체 방어능력을 높여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효과는 초유를 꾸준하게 먹었을 때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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