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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농업은 장수산업김은석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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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1  22: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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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석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장


언제부터 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유행가 중에 ‘내 나이가 어때서’ 하는 가사와 인생은 회갑부터다 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이러한 말에서 함축된 의미가 이팔청춘 같기야 하겠냐마는 활동력이 강하고 아주 건강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또한 요즘 중년이상의 모임에 가보면 주제 이야기를 제외하곤 가장 많이 화두로 오르는 것이 건강이나 장수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 국민이 얼마나 사는지 평균수명을 더듬어보니 통계가 다소 부정확한 시대이긴 하지만 1930년경에는 35세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그 시대에는 영유아 사망률이 높아 평균수명에 영향을 미쳤다. 사실 1960년대 뿐만아니라 1970년대까지도 회갑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환갑 진갑 다 지내고 작고하면 상가에서는 복을 누리며 오래산 사람의 상사를 표시하는 말, 소위 호상이라 하여 상주가 울지도 않는다는 농담도 더러 있었다. 그런데 통계청의 2013년 평균수명은 82세이다. 결과적으로 193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0.566세 즉 매년 6, 7개월 늘어남 셈이다.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애기는 이미 많이 보도됐다.

그러면 사람의 기대수명을 늘어나게 한 요인은 무엇일까? 아마도 의술의 발달, 충분한 영양 섭취, 감성의 만족 등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 일 것이다. 하지만 이 복합요인 중에서 가장 우선 요인을 꼽으라면 농업기술의 발전에 의한 충분한 영양 섭취가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발전과 기대 수명 변화를 분석해 보면, 탄수화물도 제대로 섭취를 하지 못했던 일제 강점기에는 3,40세였다. 식량자급기술 개발로 탄수화물 섭취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던 80년대 초반에는 65세, 탄수화물에 더하여 백색혁명 즉 비닐농업과 축산의 발전으로 사철 비타민, 무기염류, 단백질 섭취가 다소 늘어난 90년대에는 70세를 넘었다. 게다가 2000년대에 80세가 넘은 것은 단감을 비롯한 풍성한 과실 및 기능성 농산품이 더하여져 충분한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염류 덕이다. 영양원의 질적 변화와 평균수명 변화가 일치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러면 금후는 어떻게 변할까 아마도 충분한 영양섭취에 항 노화 기능성 농식품이 더하여 질 것이다. 따라서 평균 수명 백세 시대가 요원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지금 이 추세로 농업기술이 발전하면 백세 시대도 머잖다. 충분한 영양, 항노화 등 기능성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기술로 발전될 것이다. 참으로 농업기술자의 어깨도 무겁고 기대도 크다.
김은석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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