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이전기관 효과] 구인 구직 가교된 남동발전
지역 대학생과 협력업체에게 실질적인 구직·구인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3일 남동발전은 경상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우수 협력 중소기업 35곳을 초청해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전국 혁신도시 이전 기관 가운데 단독으로 협력업체을 초청해 채용박람회를 가진 것은 남동발전이 처음이다.
이날 박람회는 남동발전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사 관계자가 개별 부스를 차리고 구직자와 면접 등을 진행했다. 경남지역 10개 대학에서 500명이 참석해 온종일 뜨거운 구직 열기를 보였다.
그동안 이전기관이 합동으로 채용 안내를 갖는 행사는 있었지만 단순 정보전달에 거치거나 실제 채용으로 이뤄지기는 한계가 있었다. 남동발전이 실질적인 청년 취업이 이뤄지기 위한 방법으로 경남 소재 기업뿐만 아니라 전국의 우수 협력업체의 협조를 받아 이번 채용박람회를 준비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채용박람회가 단순 이벤트성이 아닌 채용까지 이뤄지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도 나선다. 협력업체에 선발된 청년에 대한 직업훈련 비용과 급여 등 총 4억원을 지원한다. 합격자에 대해서는 발전소 훈련센터 또는 발전교육원에서 1개월 가량 직업훈련 기간 1인당 250만원 이내의 급여를 지원한다. 이후 인턴사원으로 채용되는 3개월간 매월 150만원 가량의 급여와 이후 채용이 확정되면 1년간 급여의 30% 범위에서 인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이력서 접수에 이어 협력업체는 대학생 4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허엽 남동발전 사장을 비롯해 권순기 경상대 총장, 박대출 국회의원, 최구식 경남도 서부지사 등이 참석해 청년 취업을 응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