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지원청 CCTV 늘리기만 ‘급급’
진주교육지원청 CCTV 늘리기만 ‘급급’
  • 정희성·김영훈기자
  • 승인 2015.11.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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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상당수 저렴한 저화질' 지적
진주지역 학교에 설치된 상당수의 CCTV가 얼굴 식별도 어려운 5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오전 진주교육지원청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진주지역 학교에 설치된 CCTV의 저화소 문제, 옛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부지 방치 등에 대해 지적했다.

◇학교 CCTV 얼굴도 안 보여=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옥영문 도의원은 진주지역 학교에 설치된 CCTV의 화소가 낮아 사람 얼굴도 구별하기 힘들어 교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옥 의원은 “학교에 설치된 CCTV는 320개 정도 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1일 개소한 진주통합관제센터랑 연결돼 있다”며 “하지만 200여 개 정도가 50만 화소 이하로, 사람 얼굴도 식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도교육청에서 200만 화소 이상의 CCTV를 설치하라는 공고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마다 7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되는데 예산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화소보다는 개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옛 진주기계공고 터 활용방안 찾아야=지난 2011년 3월 이후 지금까지 폐쇄된 채 방치돼 있는 옛 진주기계공고(상평동)터에 대한 활용방안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최학범 위원장은 “매각 논의가 있었던 옛 진주기계공고 터는 지금 어떻게 돼 있냐”고 물었다. 이에 권만옥 교육장은 “관리가 힘들고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매각을 추진 중이다”며 “구매자가 있으면 매각을 할 예정인데 덩치가 크고 위치도 좋아서 값이 많이 나간다. 매각이 쉽지 않다. 지금 활용을 하지는 않지만 관리는 한다. 진주시민의 복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고민을 많이 해야 된다. 흉물로 계속 방치하면 안 된다. 매각 또는 활용방안을 위원들과 의논해 해법을 찾아라”고 지적했다.

◇‘교육위원회 위원과 불통’ 지적도=진주교육지원청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이 교육 도의원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라 제기됐다.

최학범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진주와 거창교육장에게 교육위원회 위원과 소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물었다. 이어 “교육위원회 위원 이름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된다. 협조를 구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현안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도의원을 ‘왜 왔냐’며 잡상인쯤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하며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성·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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