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혁신방안' 기자회견 돌연 취소
경남FC '혁신방안' 기자회견 돌연 취소
  • 최창민
  • 승인 2015.11.1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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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마지막 경기 후 감독 교체 등 수순 밟을 듯
경남FC가 ‘구단운영 비전 및 혁신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하는 등 혼선을 빚으면서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경남FC는 13일 오후 3시 43분께 보도자료을 배포하고 구단운영 비전 및 혁신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1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갖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단은 불과 20여분이 지나지 않아 혁신방안 관련, 일정시간 비보도 요청을 한데 이어, 5시 11분에는 돌연 ‘구단사정에 의해 기자회견을 잠정보류한다’고 발표했다.

불과 1시간 30분만에 기자회견 자청과 비보도요청, 잠정보류를 거듭하면서 혼선을 불러온 것이다.

이에대해 박치근 경남FC대표이사는 “16일 도청에서 박성화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대표이사가 이어서 보충설명을 할 예정이었으나 박감독이 시즌이 한게임 남았고, 사정이 있어 연기를 요청해 불가피하게 기자회견을 취소할수 밖에 없었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축구팬들은 경남FC가 마련한 구단 운영 비전 및 혁신 방안에 대해 박성화감독이 기자회견 연기를 요청함에따라 취소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경남FC가 발표하려던 혁신안이 기대에 미치지못했거나, 더 강력한 인적쇄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또한 성적부진으로 2부리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해 이미 코칭스태프 경질이 결정된 마당에 박성화감독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아닐 뿐 아니라 감독에 대한 예우도 아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등 인적쇄신이 불을 보듯 뻔한데 당사자가 구단혁신안을 발표한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남FC관계자는 “감독경질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시즌 중인데다 감독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22일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혁신안을 발표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경남FC가 마련한 혁신방안에는 ‘소통과 감동의 축구, 경남의 행복에너지원, 경남축구자원 육성’구단운영 3대 목표아래 이를 실천하기 위해 9대 세부추진과제, 그리고 3대 혁신방안이다.

구체적으로 선수단을 대폭 줄이고, 사무국은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예산을 올해보다 줄여 긴축재정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박치근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경남FC의 모든 것을 바꾼다는 개념이다”고 보충설명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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