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낙동강 승마길’ 16㎞ 내년 조성
경북 구미시 ‘낙동강 승마길’ 16㎞ 내년 조성
  • 연합뉴스
  • 승인 2015.11.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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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낙동강 승마길’을 조성한다. 구미시는 20억원을 들여 옥성면 구미시승마장에서 구미보까지 16.6㎞에 낙동강 승마길을 만든다. 낙동강을 따라 폭 7m∼30m의 흙길(둑)을 승마길로 조성하는 것이다.

일부 구간은 산과 마을을 지나기도 한다. 구미시는 “하천법상 점용허가를 받은 전국 최초 승마길”이라면서 “타 시도의 승마길은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낙동강 승마길 가운데 옥성면 농소리에는 ‘말 타고 가는 수험생 장원 과거길 체험장’을 개발한다. 또 강정나루 등 옛 나루터가 있던 곳은 ‘나룻길 걷기 체험장’으로 만들어 승마길과 함께 시민이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사유지 구간 매입 및 동의절차 때문에 내년 상반기로 완공 시점을 늦췄다.

구미시는 구미시승마장과 농어촌형 승마장 7곳 등 모두 8곳의 승마장을 보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구미와 상주를 제2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낙동강 승마길이 완성되면 전국 승마인들이 옥성자연휴양림 등에 며칠씩 체류하면서 승마관광을 즐길 수 있다”며 “구미를 생활 승마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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