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숲산책-높임말 공식
“주문하신 피자가 나오셨습니다.” 종업원이 주문한 피자를 식탁에 내려놓으면서 한 말이다. ‘어떻게 피자가 나오셨을 수가 있을까?’ 의아해하고 있을 때, 다른 자리에서 또 이런 말이 들려온다. “주문하신 햄버거가 나오셨습니다.” ‘손님은 왕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피자나 햄버거 가게에서 종업원이 고객을 대할 때 존댓말을 쓰면서 빚어진 일이다. 한데 존댓말을 잘못 사용했다. 사물은 존대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문하신 피자 나왔습니다./주문하신 햄버거 나왔습니다.”로 해야 맞다.
또 “너, 선생님이 빨리 오래./사장님, 김 과장님이 찾으시던데요.”란 높임 표현도 틀렸다. 존대할 대상이 두 사람 이상일 때 두 사람 다 높이거나, 서로의 관계를 고려해서 높임말을 써야 한다. 따라서 “너, 선생님께서 빨리 오라셔./사장님, 김 과장이 찾던데요.”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다. 다음으로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토씨(~께서, ~께, ~님, ~시~)를 붙여야 한다. 또 ‘밥(진지), 자다(주무시다), 먹다(드시다, 잡수시다), 있다(계시다), 죽다(돌아가시다, 별세하시다), 보다(뵙다), 주다(드리다), 묻다(여쭙다), 말하다(말씀드리다, 아뢰다), 아프다(편찮으시다) 등과 같이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낱말을 사용해야 한다.(괄호 안은 높임말)
존칭에 제일 많이 오류를 범하는 말이 ‘나는, 내가’이다. 다수나 웃어른을 상대로 말할 때는 ‘저는, 제가’처럼 말하는 자신을 낮춰야 한다. 높임말 공식을 정리하면 첫째,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토씨와 낱말을 사용해야 한다. 둘째, 사람에게만 높임말을 써야 하고 셋째, 존경할 대상이 두 사람 이상일 때 서로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넷째, 다수나 웃어른에게는 ‘저는, 제가’처럼 자신을 낮춰 말해야 한다.
허훈 시민기자
“주문하신 피자가 나오셨습니다.” 종업원이 주문한 피자를 식탁에 내려놓으면서 한 말이다. ‘어떻게 피자가 나오셨을 수가 있을까?’ 의아해하고 있을 때, 다른 자리에서 또 이런 말이 들려온다. “주문하신 햄버거가 나오셨습니다.” ‘손님은 왕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피자나 햄버거 가게에서 종업원이 고객을 대할 때 존댓말을 쓰면서 빚어진 일이다. 한데 존댓말을 잘못 사용했다. 사물은 존대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문하신 피자 나왔습니다./주문하신 햄버거 나왔습니다.”로 해야 맞다.
또 “너, 선생님이 빨리 오래./사장님, 김 과장님이 찾으시던데요.”란 높임 표현도 틀렸다. 존대할 대상이 두 사람 이상일 때 두 사람 다 높이거나, 서로의 관계를 고려해서 높임말을 써야 한다. 따라서 “너, 선생님께서 빨리 오라셔./사장님, 김 과장이 찾던데요.”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다. 다음으로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토씨(~께서, ~께, ~님, ~시~)를 붙여야 한다. 또 ‘밥(진지), 자다(주무시다), 먹다(드시다, 잡수시다), 있다(계시다), 죽다(돌아가시다, 별세하시다), 보다(뵙다), 주다(드리다), 묻다(여쭙다), 말하다(말씀드리다, 아뢰다), 아프다(편찮으시다) 등과 같이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낱말을 사용해야 한다.(괄호 안은 높임말)
존칭에 제일 많이 오류를 범하는 말이 ‘나는, 내가’이다. 다수나 웃어른을 상대로 말할 때는 ‘저는, 제가’처럼 말하는 자신을 낮춰야 한다. 높임말 공식을 정리하면 첫째,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토씨와 낱말을 사용해야 한다. 둘째, 사람에게만 높임말을 써야 하고 셋째, 존경할 대상이 두 사람 이상일 때 서로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넷째, 다수나 웃어른에게는 ‘저는, 제가’처럼 자신을 낮춰 말해야 한다.
허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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