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 우리도 테러방지에 나서야
[대학생칼럼] 우리도 테러방지에 나서야
  • 경남일보
  • 승인 2015.11.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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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경 (진주교대 신문사 편집국장)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에 의한 테러가 발생했다. 사람이 많은 주말 저녁 공연장에서 테러가 일어났기에 더욱 많은 피해자가 생겼다. 테러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 그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또 IS란 단체에 대하여 분노하고 있다. IS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있지만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 또한 피해를 보고 있다. IS의 극단적인 행동들로 인해 무슬림 전체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테러의 결과 무슬림에 대한 공포까지 생겨나고 있으며, 원래 외국인에 대해 개방적인 편이 아니었던 우리나라는 외국인, 특히 무슬림의 유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사살된 테러리스트의 소지품에서 대구의 교통카드가 발견돼 더욱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사람들은 입국하려는 무슬림들을 막아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부터 현재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지문을 등록해 범죄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주장하고 있다.

세계화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고, 국경의 의미가 사라져가는 시대가 됐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여행을 오는 것도, 이민을 오는 것도 자유로워진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무작정 외국인들의 유입을 막자는 주장은 이미 힘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고, 어떻게 잘 유입할 것이냐가 중점적인 문제가 됐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자국민들을 보호하며 외국인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을까. 글로벌 시대에서 우리나라에서 테러를 일으킬 수 없도록 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먼저 출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지문등록을 해 범죄예방 및 범죄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불법 체류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그들이 더 이상 음지로 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그들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 이다. 이뿐만 아니라 IS로 인한 여러 사건들로 인하여 무슬림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배척하는 의식, 행동을 취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태도를 지닌 채 제도를 정비할 때, 우리나라는 테러의 위협에서 벗어나 진정한 세계시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손희경·진주교대 신문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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