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에 평창올림픽 소문낼게요"
류현진 "메이저리그에 평창올림픽 소문낼게요"
  • 연합뉴스
  • 승인 2015.11.26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대사 위촉…“내년 리그 복귀 준비 무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행렬에 합류한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 동료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응원을 부탁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0층 외신지원센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아직은 선수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는 것을 많이 모르는 것 같다”며 “내년에 선수들에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린다고 알리면서 많이 응원해달라고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당연히 한국에 들어와서 대회에 참석하고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며 “이제부터 동계올림픽에 관한 모든 운동을 공부해서 완벽하게 경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친분이 있는 동계종목 선수는 없지만, 예전부터 쇼트트랙을 좋아했다면서 “경기를 굉장히 열심히 지켜봤다. 김동성 선수와 안현수 선수를 좋아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많이 타보기도 했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리거 출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다. 조직위는 이들이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며칠 전 한국에서 추신수 형과 잠깐 만났는데, 미국에서 계속 올림픽을 알리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중에는 홍보에 크게 앞장서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주위 사람들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활동하면서 홍보를 열심히 할 것”이라며 활동 계획을 내놓았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류현진이 앞으로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대회를 홍보하는 활동을 하게 되며,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이벤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근황도 전했다. 그는 올해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아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으나,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류현진은 “한국에 들어와서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들과 충분히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저스가 지난 24일 데이브 로버츠(43) 신임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2013년에도 감독과 코치를 처음 만나서 큰 문제 없이 적응했다”며 “이번에도 적응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국내 선수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저도 그랬고, 다른 선수들도 가장 큰 무대에 대한 꿈을 갖고 야구를 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하는 것”이라며 최근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는 한국 선수들이 부쩍 많아진 현상을 분석했다.

 또 “올시즌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좋은 활약을 하면서 야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위촉패를 수여한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국내·외 열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2013년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은 데뷔 첫해 14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도 14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조직위는 류현진을 비롯해 지금까지 피겨 김연아, 배우 이민호 등 총 14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연합뉴스



 
LA다저스 류현진(가운데)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평창위너스기자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