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곤 김해시장 ‘눈물의 퇴임식’
김맹곤 김해시장 ‘눈물의 퇴임식’
  • 박준언
  • 승인 2015.11.3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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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든 공과(功過)는 53만 시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입니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판결을 받은 김맹곤 김해시장이 30일 열린 퇴임식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는 시민과 후대에 맡기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 시장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번(선거)이나 시민들이 소임을 맡겨주었지만 그 임무를 다 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열심히 일한 시장으로 평가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민선5기 시장으로 당선된 뒤 6기까지 재선에 성공한 김 시장은 영남 유일 야당시장이었으나 이번 법원 판결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윤성혜 부시장 “투명행정 펼치겠다”

김해시장 권한 대행 윤성혜 부시장이 김해시정을 법과 원칙에 따른 ‘투명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윤 부시장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김 시장이 추진해온 역점 시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해시 전 공직자는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 민생안정과 시민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당면한 업무추진에 공백이나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윤 부시장은 당초 이달로 예고된 인사이동에 대해서는 “현재 고려중이며 조만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윤성혜 부시장은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시장 재선거까지 권한을 대행한다.

박준언기자

 
윤성혜 김해부시장이 30일 열린 김맹곤 시장 퇴임식에서 공로패를 전달한 뒤 사진 찰영을 하고 있다. 윤 부시장은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시장 재선거 때까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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