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도예산 예결위서 부활할까
사천시 도예산 예결위서 부활할까
  • 김순철
  • 승인 2015.12.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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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상임위서 19억여원 삭감…시장·국장 잇단 방문 협조 요청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조선제)가 7일부터 9일까지 2016년도 경남도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각 상임위에서 대거 삭감된 사천시 예산안이 부활될지 주목된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도청에 대한 내년 세입·세출예산안 예비심사를 벌여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 개최 지원비 2억원, 사천시 곤양면 소재 목단천 하도준설사업 2억2400만원, 사천시 사남면 소재지 지방도 확포장공사비 2억5000만원, 사천시 소재 2개 지구 소하천정비사업 6억5000만원, 죽림삼거리~남양동 주민센터간 도시계획도로 3억원, 향촌동 삽재농공단지 조성 및 재정비 지원 사업비 1억5000만원, 사천종포 일반산업단지공업용수도건설지원 2억300만원 등 사천시 관련사업비 총 19억7700만원을 삭감했다.

특히 소하천정비사업과 농공단지 조성 및 재정비 지원비, 일반산업단지공업용수도건설지원비 등 국비 지원사업도 타 지역 예산은 놔두고 유독 사천시 사업비만 삭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는 표면적으로는 사천시의 사업추진 의지 부족을 꼽고 있으나 실상은 지난달 초 도의회 건설소방위 행정사무감사 당시 도의원들의 사천 종포산단 현장방문 때 송도근 시장의 도의원 비하 발언으로 ‘괘씸죄’가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 해당 상임위를 통과한 ‘항공MRO(항공부품) 사천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도 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충북, 인천, 경남·사천시가 항공MRO 유치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연히 통과할 줄 알았던 건의안이 부결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지난 3일 송도근 시장이 김윤근 도의회 의장을 방문, 협조를 요청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에는 부시장과 국장단이 도의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냉랭한 분위기가 회복될지는 미지수다.

한 도의원은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것 같다. 당시에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 모르겠는데 전혀 없었다. 갈등이 해소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때문에 극적 반전이 없을 경우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여 사천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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