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향한 공직자들 사퇴 봇물
금배지 향한 공직자들 사퇴 봇물
  • 김응삼
  • 승인 2015.12.1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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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시한 15일 앞…사퇴·명퇴 발걸음 빨라져
내년 4월13일 제20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선출직공무원의 사퇴 시한은 선거일 120일 전인데 오는 15일까지다. 또 일반공무원 사퇴 시한은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4일까지이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더라도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돌리기가 가능해지는 예비후보 등록이 15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출마의지가 있는 공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현직인 박 인(양산시 소주 덕계 서창 평산) 경남도의원이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 일반직 공무원들이 사퇴를 하고 있다.

면면을 보면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창원시장)의 거취가 주목됐으나 박 사장은 20대 총선 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의창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 사장은 연말께 공항공사 사장직을 던지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또 김영호 감사원 감사위원은 지난달 10일 진주을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데 이어 한달만인 10일 진주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상화 전 춘추관장도 지난 2월 일찍감치 사표를 제출하고 10개월째 지역구를 누비면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쪽에서는 이현출 전 입법조사처 심의관이 의령·함안·합천 출마를 위해 지난 8월 사직했다.

경남도에서는 윤한홍(53) 행정부지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해 10일 퇴임했으며 윤 부지사는 창원시 마산회원구를 겨냥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를 역임했던 조진례 전 의원이 의령·함안·합천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공직에서 물러나 지역구 표밭을 누비고 있다.

최구식(55) 경남도 서부부지사와 오태완(50) 정무특별보좌관도 각각 진주갑과 진주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난달 30일 사직서를 냈다.

이와함께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자치단체장 재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도 잇따르고 있다.

허성곤(60)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박권범(56)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각각 김해시장과 거창군수 재선거를 목표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명퇴를 신청했다.

한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10일 현직 기초단체장이 중도 사퇴 후 총선에 출마할 경우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5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14일까지는 단체장이 사퇴해야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면서 “오늘 최고위에서는 (단체장이) 사퇴할 경우 공천 심사 기준에 반영해 확실한 불이익을 주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기초단체장이 사퇴할 경우 막대한 보궐선거 비용과 행정 공백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고위는 불이익 대상에서 광역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배제키로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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