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쿄는 2020년에 두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됩니다. 최근 이 대회 엠블렘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목을 끌었지요. 1966년 12월4일자 경남일보 광고에서 도쿄에서 처음 열린 올림픽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영화 '동경올림픽' 개봉 광고 입니다.
'동경올림픽'은 1964년 동경 올림픽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연출을 맡은 이치가와 공은 스포츠에 열중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밀착해서 예술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인간의 육체가 이뤄낸 근본적인 스포츠의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치가와 공 감독은 이 영화로 칸느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1965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1936년 레니 리펜슈탈이 만든 '올림피아'와 함께 올림픽 기록영화의 대표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대단한 올림픽 기록영화가 진주 시공관에서 3일부터 하루에 3번씩 상영되고 있다는 광고가 실렸네요.
같은 날 국보극장의 상영작품은 '썸머 홀리데이' 입니다. 피터 예이츠 감독의 1963년 작품으로 클리프 리차드, 로리 피터스 주연의 뮤지컬 영화 였지요. 영화 속 주제가인 'SUMMER HOLIDAY'는 지금도 휴가철엔 꼭 듣게 되는 노래가 아닌가 싶네요. 1969년 내한한 클리프 리차드로 인한 소동은 아마도 모르시는 분이 없겠지요.
중앙극장은 배신과 복수를 그린 영화 '하숙생'을 상영하고 있네요. 김지미, 신성일의 1966년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와 뮤지컬, 한국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12월의 진주지역 극장가의 문을 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