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웹사이트에 고발 글 게시
김해지역 경찰서가 실적 위주의 음주운전 단속을 지시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음주단속 외 치안업무에는 전념할 수 없다는 글이 게시되면서부터다.
지난 18일 다음 아고라, 김해지역 웹사이트 장유넷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구대 근무 경찰관 아내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김 씨는 “서장이 내부 회의에서 음주단속 실적으로 지구대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며 “회의에 참가했던 팀장이 지시를 전달한 뒤 일선 지구대는 하루 몇 시간씩 음주단속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김해지역 각 지구대장은 팀 평가시 단속 실적 비중을 높이고, 실적이 적은 팀을 질책하는 등 직원간 실적 경쟁까지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 내 성과 평가에 급급해 다른 업무보다 음주단속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대 근무 경찰관 A 경사는 “평소 목 근무시간 등에만 실시했던 단속이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글이 퍼지자 이를 내부고발로 여겨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 씨가 작성한 다음 아고라 게시글은 조회수 3000여 건을 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댓글란 역시 경찰 지휘부를 질타하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이 글에 경찰을 자칭한 누리꾼의 댓글이 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별단속기간 중에 있어 단속 건수가 증가했으며, 개인적 고충은 지휘부와 면담하기를 권유한다는 내용이다.
경찰 관계자는 “댓글 작성자는 확인된 바 없으나 단속으로 교통 사망사고가 감소하는 효과를 본 것은 사실이다”며 “단속 건수 증가는 정부시책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센티브 지급, 표창 수여 등 단속 독려는 있었지만, 단속만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귀현기자 k2hyun@gnnews.co.kr
지난 18일 다음 아고라, 김해지역 웹사이트 장유넷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구대 근무 경찰관 아내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김 씨는 “서장이 내부 회의에서 음주단속 실적으로 지구대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며 “회의에 참가했던 팀장이 지시를 전달한 뒤 일선 지구대는 하루 몇 시간씩 음주단속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김해지역 각 지구대장은 팀 평가시 단속 실적 비중을 높이고, 실적이 적은 팀을 질책하는 등 직원간 실적 경쟁까지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 내 성과 평가에 급급해 다른 업무보다 음주단속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대 근무 경찰관 A 경사는 “평소 목 근무시간 등에만 실시했던 단속이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글이 퍼지자 이를 내부고발로 여겨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 씨가 작성한 다음 아고라 게시글은 조회수 3000여 건을 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댓글란 역시 경찰 지휘부를 질타하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이 글에 경찰을 자칭한 누리꾼의 댓글이 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별단속기간 중에 있어 단속 건수가 증가했으며, 개인적 고충은 지휘부와 면담하기를 권유한다는 내용이다.
경찰 관계자는 “댓글 작성자는 확인된 바 없으나 단속으로 교통 사망사고가 감소하는 효과를 본 것은 사실이다”며 “단속 건수 증가는 정부시책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센티브 지급, 표창 수여 등 단속 독려는 있었지만, 단속만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귀현기자 k2hyu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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