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진해 외국인학교 설립 되야
[의정칼럼] 진해 외국인학교 설립 되야
  • 경남일보
  • 승인 2015.12.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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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덕 (창원시의회)
2011년 4월 6일 오후 3시, 경상남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경남도청 2층 도정 회의실에서 경남국제외국인학교와 창원국제외국인학교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경남국제외국인학교 설립자 James Haddon, 김두관 경남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하명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안승택 경상남도개발공사 사장, 최정호 (주)진해오션리조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학교 설립을 협력하는 내용에 서명하는 협약식이 거행됐다.

이 학교는 경제자유구역 내 처음으로 외국인이 직접 투자하여 설립하는 것으로, 입학자격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자녀와 해외에서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 학생이 다닐 수 있다. 내국인 학생 비율은 총정원의 30∼50% 선이며, 구체적인 비율은 경남도교육청이 정하게 된다.

경남국제외국인학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웅동지구 약 3만3000㎡에 2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하여 창원국제외국인학교를 2014년 개교예정이며, 유치원, 초·중·고(K-12)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2013년 7월 경남도학교보건위원회는 학교 부근의 병원, 골프장이 학생들의 유익한 환경에 부적합하고 인접한 물류단지의 소음, 먼지 등의 이유로 쾌적한 환경으로 이전을 권고하는 교육환경 영향평가서를 경남개발공사에게 내놨다.

2014년 4월 남문지구(경자청)에 외국인학교 설립부지에 대하여 경남개발공사는 학교보건법과 남문지구 개발과 실시계획 변경에 따른 어려움 때문에 불가하다고 부산진해경자청에 회신을 보내오는 과정을 거치며 (구)육대부지를 포함한 사파지구, 용원지구 2곳(시유지), 폐교된 명동분교와 안청초등학교 등에 현제 설립부지를 검토 중이다.

제8회 창원시의회 총무위원회 회의록 제1호 (제8회-기획행정위원회/중략) 자료를 보면 창원시 투자유치과장은 초·중·고등학교, 유아원까지 포함해서 1000명 정도 잡고 있고, 거기에 소요되는 예산을 300억에서 400억원 정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2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개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200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된다. 나머지 금액은 기본적으로 외투 기업이나 외국인학교가 들어오면 더하고 시의 분담비율은 50 대 50으로 정해져 있다. 대구 외국인학교와 같은 경우에 국가에서 120억원 지원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도와 시가 다 부담을 해서 건립한 예는 있다고 밝히고 외국인학교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2014년 외국인학교가 개교되면 외국인학교가 없어 부산, 대구, 서울 등으로 장거리 유학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고, 매년 1000여명 이상의 유학생과 귀국하는 학생의 교육수요를 충족하여 “글로벌 인재육성과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창원시의 성공 여부는 약속과 신뢰의 땅이 될 때 가능할 것이다.
박춘덕 (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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