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세계’ 걸맞은 명품 통영 만든다
‘열린 세계’ 걸맞은 명품 통영 만든다
  • 허평세
  • 승인 2016.01.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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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 새해 설계] 김동진 통영시장
[단체장에게 듣는 새해 설계] 김동진 통영시장
 
▲ 김동진 토영시장

김동진 통영시장은 지난해 국제적 문화관광휴양도시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붙인 해였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받아 명실상부한 문화예술도시 면모를 일신했다”면서 “통영굴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으로 굴위판 25년 만에 최초로 위판고 1151억원 달성이란 쾌거를 이룬데 이어 “멸치를 중국에 처음 수출하는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또 “섬을 찾는 관광객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해 관광의 트렌드가 섬관광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병신년인 올해 사량 상하도 연도교, 연대만지 출렁다리, 골프장과 야구장, RCE생태공원 등이 완공됐고 국지도 67호선, 병선마당 등이 완공을 기다리고 있으며 루지, 호텔, 통영생활체육관 등이 착공식을 가져 미래 통영을 향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해 시정방향은.

▲올해 통영시는 또 다른 내일을 향해 새로운 좌표를 설정해야 한다. 올해는 ‘열리는 세계무대 앞서 뛰는 선진 시정’으로 정하고 6개 분야의 역점시책을 마련했다.

첫째, 해양레포츠의 선점을 위해 기반조성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 우선 힐링 관광을 위해 요트 세일링 코스를 개발하고 잠재력 있는 유·무인도에 간이계류장을 조성해 나가겠다. 도남항과 죽림만 등 권역별 해양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중 수요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해양스포츠 단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안전대책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이며 신전지구에 200척 규모의 마리나항 개발, 영운지구에 70척 규모의 피셔리나항 조성, 도남지구에 요트특구 조성 등 해양레포츠 기반시설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둘째, 섬의 특성에 맞는 관광섬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570개의 섬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기본원칙 아래 각 섬의 특색에 맞게 차근차근 개발해 나가겠다. 우선 2018년부터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 섬이 가진 역사와문화, 자연 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도서로 개발해 섬관광의 기반 확충에 역점을 두겠다. 산양 마동∼학림간 보도교, 한산도∼좌도간 연도교, 도산 평리∼연도간 보도교 등의 사업을 통해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에 반영추진하겠다. 찾아가고 싶은 섬 추도 조성사업과 우도 조성사업은 올해 마무리 하고 연화도 우도 연결 보도교 공사는 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 또 각 섬의 특성을 살린 조림사업을 펼쳐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

셋째, 국내에 머물렀던 우리 문화ㆍ예술의 우수성을 글로벌하게 키워 나가겠다. 통영을 빛낸 예술인들의 기념사업 등을 통해 그 명성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를 적극 만들어 나가겠다. 다가오는 5월 독일 최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제827주년 함부르크 항구축제’에 통영시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참가시켜 세계 각국의 선박들과 퍼레이드를 펼치고 한 달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이는 국민들에게는 민족적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한산대첩 축제의 홍보와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도수군 통제영 등의 문화유산 등재 준비와 도시개발 등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브랜드화에 힘쓰고 삼도수군통제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장기적 관점에서 모색해 나가겠다. 2017년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2016 통영국제음악제, 2016 세계현대음악협회(ISCM) 통영총회 및 세계현대음악제 개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공간도조성해 힘을 쓰겠다. 2030 통영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 국지도 67호선 개설사업은 올 상반기 중에 개통을 하고 국도 77호선 확장공사와 산양 세포 간 도로 확장공사는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무료 운영되고 있는 29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전면 유료화하고 중앙전통시장 주차장 조성사업 일환으로 통제영거리 구간의 지하에 약 200면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장기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온 한산대첩 병선마당 조성사업과 케이블카 파크랜드 조성사업은 올해 마무리하고 강구안 친수공간 조성사업 통영공설해수욕장 지구 연안정비사업 추모공원 현대화사업,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사업, 죽림지구 종합문화센터 건립사업 등은 우리시의 미래에 필요한 사업들로 단계를 밟아 추진해 나가겠다.

-앞으로의 경제 발전 중점 방향은.

▲든든하고 활기찬 지역경제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세계 각국을 뛰어다녔던 것처럼 올해도 지구촌 곳곳을 신발이 닳도록 열심히 뛸 계획이다. 세계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원하는 맞춤형 상품생산을 위해 위생적인 굴 생산 시스템 구축, 수출용 개체굴 생산시설 지원, 친환경 활사료 양식장 개발 시범사업, 지정해역 위생관리 강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농업분야는 강소농 육성, 중국 보세물류센터 입점 추진, 해외수출 농식품 인허가 인증비용 지원, 수출 전문업체 육성, 수출농가 물류비 지원사업 등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법송2일반산업단지와 올 상반기 중에 착공에 들어갈 법송일반산업단지 및 덕포일반산업단지의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 공사가 중단된 안정일반산업단지는 새로운 투자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나가겠다. 또 지난해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부지매입과 환경영향평가를 착수한 안정천연가스발전소 건립사업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

-100세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앞으로의 계획은.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통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아쿠아로빅 체조교실, 달빛 체조교실 등 건강생활실천 통합서비스 사업과 지역주민 스스로 건강위험요인을 파악ㆍ개선해 나가는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을 비롯 금연과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실천운동,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메르스 감염사태를 거울삼아 감염병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공중식품위생업소 지도 점검 강화와 식품안전 사전예방대책을 세워 위생관리와 식중독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우리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해양재난 예방시스템 구축사업에 약 2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 올해는 한ㆍ중 FTA가 본격 발효되고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4월에는 제20대 총선도 있다. 이러한 국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살고 싶은 힐링도시 품격 있는 문화시민이란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

저를 비롯한 900여 공직자 모두는 민선6기 통영호가 온갖 역경의 파고를 넘어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통영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아무쪼록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한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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