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우주항공도시 진주,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들
[의정칼럼] 우주항공도시 진주,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들
  • 경남일보
  • 승인 2016.01.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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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진주시의원)
2016년 새해가 밝자마자 진주시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행정자치부 2015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진주시가 최우수시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이를 통해 진주시는 재정인센티브로 1억원의 추가지원을 받게 됐다. 진주시는 지난해 상복이 터진 한 해였다. 지방재정분야 대통령상 대상, 지역복지사업 평가 대상, 복지도시부문 대상 수상 등 각종 시정시책 대외평가에서 52개 분야 수상과 공모사업 선정으로 9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으니 가히 진주시는 전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도시라고 불릴만하다. 거기에 인구까지 35만명을 돌파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를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나라 전체를 보면 연초부터 중국 증시의 폭락과 중동발 쇼크 등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수출이 지난해에만 8% 가까이 감소하면서 성장률 급락과 민간소비와 기업투자 위축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다. 거기에 우리나라 대표산업으로 여겨지던 조선과 화학 등이 글로벌 경기위축과 유가하락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조선 3사의 지난해 적자규모가 8조원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주·항공산업이다. 자동차, 조선제조업이 20년 먹거리 산업이라고 하면 우주·항공산업은 100년 먹거리 산업이라고 불린다. 전세계적으로 금융산업이 불안을 보이고 수많은 제조업이 퇴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주항공산업만큼은 연평균 10.3%라는 놀라운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진주시가 유치경쟁을 뿌리쳤던 광역시도와 공룡 대도시만 해도 손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성장을 보장하는 만큼 아직까지도 많은 지자체들이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제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후 지난해 말 김재경 국회예결위원장, 이창희 진주시장,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등 4자 상호협력 MOU 체결이 진행되면서 진주상평공단에 부품생산 및 개발시설 유치가 확정되자 차세대 우주항공산업 추진에 확정적인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다.

돌아보면 수많은 유관기관들의 협조와 다양한 기술집약 산업기반 인프라 구축, 타 지역과의 유치경쟁과 안정적인 정부 예산확보 등 수많은 과제들이 동시에 추진돼야 하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진주시가 이런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 믿기 힘들 정도이다. 지난 5년 간 체계적인 준비와 전략으로 진주·사천 국가항공산업단지 조성을 일궈낸 것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자치단체장이 불굴의 뚝심과 치밀하고 중진의원의 노련한 정치력이 없었다면 정말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자동차, 화학, 철강, 조선산업을 책임지던 지역이 가장 잘사는 곳이 됐던 것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크게 먹여 살렸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를 추진하고 있는 진주에 살고 있다는 것은 자못 어깨가 우쭐거릴 만한 일이 됐다. 이제 대한민국 100년을 먹여 살릴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우주항공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진주·사천이 그 주인공이 될 차례가 된 것이다. 꿈만 같던 일을 현실로 이뤄낸 지역 큰 정치인과 진주시민들과의 끈끈한 팀워크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강길선 (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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