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1위 진입

서점가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2위로

지난해 서점가를 휩쓸며 주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 기록을 자체 경신하던 책 ‘미움받을 용기’가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예스24는 지난 1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미움받을 용기’가 전주보다 한단계 내린 2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예스24에서 지난주까지 2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미움받을 용기’를 밀어낸 책은 김종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쓴 신간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21세기 북스)다.

　 50살이 된 2012년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한 저자가 4년에 걸친 일본 생활 기간의 성찰과 사유를 정리해 엮은 책이다.

　 그러나 교보문고에선 ‘미움받을 용기’의 1위 독주가 계속됐다.

　이 서점의 1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미움받을 용기’가 또다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6’과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지금 이 순간’이 각각 전주와 순위만 바꿔 2, 3위를 차지했다.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4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5위에 올랐다.

　게이고의 또 다른 책 ‘라플라스 마녀’도 9위에 올라 한 작가의 책 2권이 동시에 순위권 안에 포함됐다.

　그의 80번째 단행본인 이 책은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스토크스 방정식, 라플라스 이론 등 물리학, 수리학의 난제와 뇌의학 이론을 끌어들여 교묘한 범죄에 얽힌 주인공들의 사랑과 복수를 그린다.

　한편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공부 계획을 세운 독자들이 많은 듯 ‘해커스 토익 보카(전면개정판)’가 10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0위권 밖에서는 주역이나 토정비결 등 역학이나 사주에 관한 책 순위가 상승했다고 교보문고 관계자는 밝혔다,

　교보문고 담당자는 “연초에는 미래를 내다보고 싶은 마음으로 역학·사주 책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
　2. 트렌드 코리아 2016(김난도·미래의 창)
　3. 지금 이 순간(기욤 미소·밝은세상)
　4.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한빛비즈)
　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6.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애덤 스미스·세계사)
　7.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사사키 후미오·비즈니스북스)
　8. 사피엔스(유발 하라리·김영사)
　9. 라플라스의 마녀(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0. 해커스 토익 보카(데이비드 조·해커스어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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