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신소장품전 개최
경남도립미술관 신소장품전 개최
  • 곽동민
  • 승인 2016.01.19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2일까지 전관 150점 전시
경남도립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경남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는 ‘브라보 경남·1315 신소장품전’을 연다.

3월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수집한 신소장품이 관람객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동시에 기존의 소장품으로 기획되는 ‘브라보 경남’은 도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중 경남의 작가들과 경남 미술의 정체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실 전체에서 기존 소장품 95점과 신소장품 55점 등 150점을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제1전시실의 작품들은 경남과 관련된 초대형 작품들이다. 김창락의 ‘고향의 봄’(1985년, 캔버스에 유채, 196×623cm)은 홍난파 작곡과 이원수 작사의 국민동요로 가사의 노랫말을 상기하며 제작된 초대형 작품이다. 2013년 도립미술관으로 관리 전환되어 미술관 소장품이 됐다.

정문현의 여일(지리산 下), 연(우리는 여기 영원히, 1984년, 캔버스에 유채, 260×445cm)은 지리산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이다. 그 밖에 김형근의 ‘소녀의 꿈’, 이한우의 ‘아름다운강산’, 노춘석의 ‘매화’, 이임호의 ‘욕지도 하누리‘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경남미술의 토양이며, 한국미술의 밑거름이 된 경남의 활동 작가의 작품으로 경남미술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역적 특징으로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난작가와의 교류는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강신석(1916~1994)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해군종군화가로 활동하며 마산에 정착했다. 마산 어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른가오리를 소재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제작한 작품이다. 그의 해학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지산 김영진(1937~1991) 선생은 함양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마산에서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 또 마산미협 회장을 역임하며 ‘마산미술 50년사’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2년 마산미술협회를 창립한 고 이수홍 화백의 화비를 지역 유지의 도움을 받아 제막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 ‘풍경’은 밤바다의 풍경으로 그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기운생동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정상복, 최운, 홍영표, 김재규, 남정현, 류시원, 권영호, 변상봉, 유택렬, 윤병석, 황원철, 이상갑, 이응조, 정상돌 등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한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제3전시실의 작품들은 한국미술사에 있어서 중요한 경남출신의 작가 작품으로 경남에서 출생해 그 활동지역을 서울과 한국 전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활동한 작가들이다.

그 대표적인 작가가 이우환(경남 함안 1936~)과 고 이성자(경남 진주 1918~2009)화백이다.

진주 출신의 박생광(1904~1985), 창원 출신의 김종영(1915~1982), 김영원(1947~), 창녕 출신의 하인두(1930~1988), 김태정(1937~), 마산 출신의 문신(1923~1995), 권순철(1944~) 등 32명의 작가 작품 47점이 전시된다.

경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남 미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에 경남 최초의 서양화가이며 일본 도쿄미술학교 서양화과 유학중 개인전 준비 중에 불운하게 남강에서 익사한 고 강신호(진주 1904~1927)의 작품이 없다는 것과 통영 최초의 서양화가 김용주(통영 1911~1958)의 작품이 없는 것이다. 이 두 작가는 경남미술사에 가장 중요한 작가로 도립미술관에서 서둘러 작품을 확보해야 하는 작가이기도 하다”며 “아쉬운 점이 있지만 경남 미술의 힘과 정체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전시다 많은 분들이 꼭 한번쯤은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이성자 作 귀천
강신석 作 가오리
이우환 作 조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