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없는 원년 만들어 남해 새 시대 열겠다
부채없는 원년 만들어 남해 새 시대 열겠다
  • 차정호
  • 승인 2016.0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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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 새해 설계] 박영일 남해군수
 
▲ 박영일 경남 남해군수가 군청 내 집무실에서 2016년 새해 역점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


박영일 남해군수는 민선 6기 군정을 확고히 해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성과를 이뤄내는 것을 군정 최우선의 목표로 삼았다. 흔들림 없는 군정을 펼쳐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를 이루기 위해 재정건전화를 통한 부채 없는 원년의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공감행정과 현장행정으로 군민의 복리증진에도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지산지소 매장과 생산자 단체들이 직영하는 지역토속 음식점 등의 운영이 포함된 보물섬 800리 길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도 하겠다고 밝혔다. 농업 6차 산업화 융·복합센터 건립으로 신 소득원을 발굴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를위해 2017년까지 총 336억원(국비 100, 지방비136, 민자100)의 사업비를 투입, 조도와 호도에 각종 치유와 휴양시설을 조성하고 미조면 일대를 다이어트를 테마로 한 특화된 친환경 해양관광 휴양단지로의 발전을 유도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5도 군정 평가를 한다면.

▲지난해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보물섬 남해 번영을 위한 기틀을 다진 한해였다. 400MW급 남해IGCC발전소가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인구증대와 세수 확보 등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마련됐다. 미조멸치축제, 보물섬 마늘축제와 한우잔치, 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들이 관광객 동원 신기록을 경신하고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늘 낳으면서 관광남해의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읍면동 복지기능 사업 등 다수의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도 성과다. 전국 유일의 이순신(이제부터, 순식간에, 신명나게) 민원서비스를 시행해 군민 만족과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

-2016년 역점 추진사업들은.

▲남해군은 올해를 부채 없는 원년의 해로 설정, 50억 원에 이르는 채무를 조기 상환해 튼튼하고 건전한 군 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려운 농어촌 사업 지원과 전략 농어업 육성,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그리고 남해군의 주요 사업인 미래성장산업과 관광산업 두 축의 사업과 복지와 교육에 역점을 맞춰 나가겠다.

미래성장산업으로 남해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단계로 지난해 국가계획에 반영된 400MW급 남해 IGCC발전소의 전기 사업 허가 부문과 2단계 후속 사업인 증설설비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그리고 연관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면서 관광산업과 농수축산업을 직접 연계하는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 보물섬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활용한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으로 관광객 증가를 도모하도록 하겠다. 그 혜택이 1차 산업에 종사하는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복지분야는 어르신들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 기능성 장수 지팡이 지원, 가열방지 가스레인지 보급, 오지 주민들을 위한 행복택시, 장애인 소득 사업 등 지역 여건에 맞춘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분야는 수도권에 남해학숙을 설치, 남해출신 학생들이 수도권 소재 학교로 진학할때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업 정진에 도움을 줘 지역 인재를 키워나가겠다. 또 경남도 최초로 낚시통제구역을 지정해 수생태계와 수산자원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 계획은.

▲농어업 분야는 지역 산업 구조의 63%를 차지하는 남해군의 핵심 산업이다. 수입 개방과 고령화 등 대내외 여건에 맞춰 지역 농어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 연소득 1억 원 이상 농어가를 본격 육성한다. 지역 여건에 적합한 냉이, 미니 단호박, 애플수박, 황금키위, 파프리카, 땅 두릅 등 비교우위 고소득 특화작물의 생산단지를 확충, 관광 상품화 해 새로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해삼, 전복, 가두리 양식 산업 육성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어업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생산 위주의 농어업에서 벗어나 생산·가공·유통·체험·관광이 복합된 6차 산업화 융·복합센터도 건립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조도 호도의 관광화 개발계획은.

▲미조항 앞바다에 위치한 조도, 호도 두 개의 섬을 활용해 치유와 휴양을 테마로 한‘남해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총 336억원(국비 100, 지방비136, 민자100)의 사업비를 투입하는데 이 예산으로 조도, 호도에 각종 치유와 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군 미조면 일대를 다이어트를 테마로 한 특화된 친환경 해양관광 휴양단지로의 발전을 유도하겠다.

공공사업으로 다이어트센터, 치유의 숲, 탐방로, 전망쉼터 등을 설치하고 민자사업으로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호도의 개발 콘셉트는 흥미와 역동이다. 공공사업으로 스카이워크(Sky Walk), 명상원, 전망대, 내부탐방로 등을 조성하고 민자사업으로 해양레포츠 시설과 숙박시설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그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온 결과,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시행을 위한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승인 받고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아 실시설계용역이 진행된다. 경남도의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조도, 호도 접안시설 공사에 우선 착수, 내년 12월까지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이 완공될 예정이다.

-귀농 귀촌사업의 성과는.

▲남해군은 타 시 군과 차별화된 귀농 귀어 귀촌 정책 추진으로 2013년 120세대 283명, 2014년 237세대 414명, 지난해 262세대 456명의 귀농 귀어 귀촌인을 유치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귀농 귀어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구체적인 경제활동 여건을 마련하고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농업분야는 지역의 주요 소득 작목인 마늘, 시금치 등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휴경지를 활용해 농토임대은행을 추진하고 있다. 영농기계화를 위한 농로를 개설,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수산분야는 그간의 잡는 어업으로는 현지인과의 마찰 등 지속적인 소득 창출과 성공적인 귀어 정착을 도모할 수 없다. 따라서 해삼, 전복, 가리비 양식 산업 육성을 추진해 귀어인들이 기르는 어업, 즉 양식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4월 개정한 귀농어업인·귀촌인 지원조례의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귀농귀촌센터 아카데미 운영, 읍면별 순회 간담회와 지역별 소그룹 모임, 관내투어, 타 지역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해 도시민의 알찬 귀농 귀촌 생활을 유도하고 현지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과 적극적인 홍보로 전국의 도시민들이 보물섬 남해로 향하는 대로(大路)를 활짝 열어 지역 농어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우리 군은 50만 내외 군민들의 단합된 힘과 군정을 향한 따뜻한 성원으로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의 서광을 환하게 밝혔다. 그 소중한 불씨를 화려한 불꽃으로 피워 내겠다.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 보물섬 남해의 새 시대를 활짝 열겠다. 앞으로도 군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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