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권 예비군 지휘관 '초등 등굣길 수호천사'
진성권 예비군 지휘관 '초등 등굣길 수호천사'
  • 손인준
  • 승인 2016.02.0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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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교통안전지킴이 봉사활동 펼쳐
▲ 사진제공/육군 53사단

양산의 한 초등학교 도로변에 말끔한 군복 차림으로 6년째 학생들의 등굣길 교통안전 지킴이 봉사활동 펼치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예비군 지휘관 진성권(54)씨가 그 주인공.

육군 53사단 예하 양주동대에서 예비군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씨는 예비군 훈련이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호루라기와 경광봉을 들고 길을 나선다.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학생들의 등교 시간이 맞물리는 오전 8시께부터 40여 분간을 매일 같이 익숙한 손짓과 호루라기 신호로 교통안전 지도를 하기 위해서다.

특히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양주동의 중부초등학교 인근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학교 앞 횡단보도는 직장인과 학생 등 왕래가 잦은 곳이다.

진 씨가 교통안전 지킴이로서의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양주동 동대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여쯤 지난 2010년 3월께 초등학교 개학식이 있던 날 이후부터다. 개학을 맞아 길을 건너던 학부모와 어린 아이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차량에 자칫하면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위험한 상황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그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등굣길 교통안전 지킴이를 자청해 어느덧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에 학교측은 진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아이들을 위한 안보강연을 부탁하기도 했다.

진성권 동대장은 “졸업 후에도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하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가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사진제공/육군 53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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