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총장 선출에 노력
올바른 총장 선출에 노력
  • 김영훈
  • 승인 2016.02.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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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김영훈 기자
도내 국립대학교가 총장 선출을 놓고 직선제냐 간선제냐의 공방에서 결국 간선제로 택하는 것으로 입장이 모여지고 있다. 이는 결국 국립대의 특성상 정부의 재정지원 등에서 불이익을 피하겠다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총장 직선제를 주장하던 고(故) 고현철 부산대 교수의 투신 이후 도내 각 대학 교수들은 총장 선출 직선제 전환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교육부는 각 대학과 MOU 체결 등을 통해 총장 직선제 폐지 약속을 받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재정지원 감축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도내 각 대학은 재정문제 등을 고려해 총장 선출 간선제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상대학교는 23일 총장임용 후보자를 선출한다. 이번 총장임용 후보자 선출은 간선제 방식으로 실시해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위원을 교원위원 15명(여성 3명 이상), 직원위원 2명, 학생위원 1명, 외부위원 6명(여성 2명 이상)으로 구성하고 추천위원회의 권한은 총장임용 후보자 2명을 선정하는 것이다. 경상대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없이는 국립대의 특성상 재정여건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정부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도 간선제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이면 총장 임기가 끝나는 경남과기대는 지난해 12월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장직선제 찬반 투표에서 89.3%의 교수들이 총장 직선제에 찬성했다. 이에 교수회는 총장직선제를 위해 학칙 및 규정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지만 경상대의 간선제 선택과 정부 규정 등으로 간선제로 신임 총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각 대학이 선거제도를 놓고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는 명확한 검증으로 학생들을 위해 발로 뛰는 올바른 총장을 선출하기 위해 힘을 쏟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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