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 출신 4명 '예선' 통과할까
시장·군수 출신 4명 '예선' 통과할까
  • 정희성 기자
  • 승인 2016.02.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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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엄용수·이학렬·강석진…현역에 도전장
▲ 지자체장 출신 총선 출마 후보. 박완수, 엄용수, 이학렬, 강석진(왼쪽부터)

경남에서 시장·군수를 지낸 후보들이 20대 총선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에 예비후보 등록한 새누리당 박완수(60) 후보는 2004년에 시장에 당선돼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고 사퇴한 2014년 초까지 10년간 시장직을 수행했다.

그는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패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1년여간 재임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박 후보 출마로 재선에 도전하는 박성호(59) 현 의원과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박 후보는 총선 출마를 선언하기 한 달여 전에 박 의원에게 출마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8년간 두 차례 밀양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엄용수(51) 예비후보는 3선 불출마에 이어 밀양·창녕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초선 당시 열린우리당으로 당선한 엄 후보는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해 재선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기준 의원이 지난달 말 창원을 방문했을 당시 엄 후보는 박완수, 강석진(산청·함양·거창) 후보와 함께 회동을 하는 등 지역 내 친박 대표 주자로 각인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역학관계를 고려하면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지역구 현역인 조해진(53) 의원과 ‘친박 대 친이’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두 사람은 한때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했지만 20대 총선에선 당내 경선에서 격전을 치러야 할 입장이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고성군수를 3선 연임한 새누리당 이학렬(63) 후보는 통영·고성 선거구에 출마 선언했다.

이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내고 4선에 도전하는 이군현(64) 의원이 버티고 있다.

고성보다 인구가 많은 통영을 기반으로 한 이 의원과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진박(진실한 친박)’으로 불리며 산청·함양·거창 선거구에 출마선언한 강석진 후보는 2004년과 2006년에 거창군수를 지냈다.

최경환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으로 지난 2일 강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때 최 의원이 방문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 역시 현역인 신성범(52) 의원과 당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는 거창군수를 지냈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 뒤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진박 마케팅으로 지지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정희성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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