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는 여론조사 경선비용
‘억’ 소리나는 여론조사 경선비용
  • 김응삼
  • 승인 2016.02.2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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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경선 비용은 돌려받지도 못해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4000만원대 부담
여야가 4·13총선 출마 후보자 선출방식을 국민경선으로 선정하기로 하면서 여론조사 등 예선전에 많게는 4000만원대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고민이다.

도내 예비후보자들의 경우 새누리당은 창원 성산구와 김해 갑·을 등 3곳을 제외한 대부분 선거구 경쟁률이 평균 3대1을 넘고 있어 안심번호 제공부터 여론조사 경선까지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모두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마련해야 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창원 의창구에 3명이 신청한 것을 제외하면 한명이 신청해 경선 비용이 절감된다.

더구나 본선 경쟁에서 사용한 비용은 선거에서 일정 비율 이상을 득표하면 보전받을 수 있지만, 당내 경선 등 예선전에 투입된 비용은 돌려받을 길도 없다.

우선 이동통신사로부터 여론조사 경선에 필요한 안심번호를 추출받는데부터 돈이 들어간다.

현재 이통사가 제시한 안심번호 1개당 비용은 330원선. 새누리당의 경우 아직 한 지역구당 여론조사 대상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500명에서 1000명 사이가 고려되고 있다.

만약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고 가정하고, 여론조사 응답률이 현저히 낮은 점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3만개 정도의 안심번호가 필요할 것으로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이통사에서 안심번호를 받는데만 990만원이 소요 된다.

여론조사에 들어가는 비용도 별도로 추가된다. 보통 여론조사 1건당 비용이 1만2000원∼1만5000원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1000명을 여론조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1500만 원 정도다. 문항수가 늘수록 조사 비용도 증가한다.

새누리당은 1·2위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일 경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있어 결선까지 치르게 되면 여론조사 경선에만 약 4000만원이 필요하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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