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창원 성산 진보단일후보로 선출
노회찬, 창원 성산 진보단일후보로 선출
  • 김순철
  • 승인 2016.02.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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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후보 ‘완주 의지’ 강하고 국민의당 후보 등 단일화 험난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창원성산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박빙인데다 더민주 후보와 국민의당도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야권단일화까지는 험난해 보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0일 오후 2시 30분께 끝난 창원성산 ‘진보단일 후보 투표’ 개표에서 7600표를 얻은 노 전 의원은 7311표에 그친 손석형 전 도의원을 289표차로 꺾었다고 밝혔다. 당초, 노 전 의원 측은 55대 45 정도로 손 전 도의원을 앞서리라 예측했다. 인지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데다 새누리당 텃밭에서 진보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도의원 재선, 민노총 경남본부장, 두산중공업 노조위원장 등을 거치며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손 전 도의원을 지역 노조원들이 대거 지지하면서 투표 결과는 박빙이었다.

경남본부는 지난 15~19일 두 사람을 대상으로 창원성산 진보 단일후보 투표를 진행하고 이날 개표를 했다.

경남본부는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변수가 없을 경우 오는 24일 노 전 의원을 창원성산 진보 단일후보로 확정한다.

노조에 가입한 기업체 근로자가 많아 진보성향 표 결집력이 있는 창원성산은 경남 16개 선거구중 유일하게 야권 예비후보가 강기윤 현 의원이 혼자 나선 새누리당보다 많은 지역이다. 지역 정서 등을 고려할 때 야권이 승리하려면 후보 단일화가 필수적이란 지적이 많지만 후보 단일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야권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완주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

여기에다 진보 성향인 박훈 변호사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달 2일 창원성산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해 구도가 한층 더 복잡해질 것을 예고했다.

‘대학교수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변호인이 그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국민의당도 창원성산에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의원은 애초 서울 노원병 출마도 함께 검토하다 창원성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노회찬 전 의원은 이날 “창원성산에서 여야 1대 1대결이 되지 않는 한 새누리당을 꺾기 어렵다”며 “당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 후보 단일화를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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