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의 실체는 청소년적십자(RCY)이다
인성교육의 실체는 청소년적십자(RCY)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2.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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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일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사 회장)
한창일
물질위주의 가치관과 핵가족화로 인한 부모의 과잉보호, 입시위주의 학교교육 등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환경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남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과 그의 가족만을 생각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강하게 만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사회성과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자원봉사 활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겠다.

“우리들은 무엇을 위하여 학교에 와서 애써 공부하고 있을까?” 하는 중요한 질문에 대한 고민을 청소년적십자(RCY)는 알려준다. 즉 국내외의 조직활동을 통해 성인이 돼 사회에 나가기 전부터 평소 배우며 행하는 일이 남을 위하고 사회를 이롭게 하는데 이바지하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단체이다. 이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서는 초·중·고·대학 381개교 2만5000여명의 학생이 인도주의 이념 습득을 위한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은 지도교사들의 노력과 배려에 힘입어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적십자의 주요활동으로는 무엇보다도 위기 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응급처치법(심폐소생술)의 올바른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고 해마다 일반인을 포함한 응급처치법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적십자 안전강사 3개 조직 250여명이 해마다 5만6000여명에게 응급처치법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농촌봉사 활동 2500명, 신나는 여름 안전물놀이 1200명, 제주도 올레길 대학생 순례 50명, 창원숲속 도보행진 1000명, 그리고 해외봉사 활동으로 라오스에 2012년부터 경남대학교를 위시한 중·고·대학생 200여명이 저개발국가의 저소득 아동과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단순한 육체노동의 노력봉사에서부터 농업, 요리, 디자인, IT 등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활동까지 실천하고 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1962년 충주고등학교 청소년적십자 출신으로서 영어웅변대회에 입상, 미국을 방문해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후 외교관의 꿈을 키워 UN사무총장이 된 대표적 인물이다. ‘사랑’과 ‘봉사’의 높은 이념을 가지고 ‘나는 봉사한다(I Serve)’ 선언을 통해 청소년적십자는 세계적 조직체로서 지·덕·노·체로 단련된 이 시대 인성교육의 대표적 중심에 있다 하겠다.
 
한창일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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