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다고 선거구 공중분해 웬 말”
“주인 없다고 선거구 공중분해 웬 말”
  • 정희성
  • 승인 2016.02.2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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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함안·합천 예비후보 분통…강력 투쟁 예고
양산 분구, 의령·함안·합천이 쪼개져 다른 선거구와 합쳐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의령·함안·합천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은 답답함과 불만을 토로하며 26일 본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구 획정 기준에 따르면 가운데 합천은 산청·함양·거창에, 의령·함안은 밀양·창녕에 합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의령·함안·합천 예비후보 뿐만 아니라 지역구가 확대되는 산청·함양·거창, 밀양·창녕 예비후보들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산청·함양·거창의 A예비후보 사무소 관계자는 “주인 없다고 곡간 털어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관계자는 “산청·함양·거창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는 모두 새누리당으로 6명이다. 의령과 합천이 고향인 2명을 제외하고 우리를 포함해 4명이 함안이 주력지역이다. 함안과 의령이 밀양과 창녕에 합쳐지만 불공정한 경선이 된다. 밀양(10만 7626명)과 창녕(6만 3678명)은 17만이 넘지만 함안(6만 9391명), 의령(2만 8584명)은 10만명이 안 된다. 함안·의령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지역주민들도 분노하고 있다. 지역민과 뜻을 함께하며 타 예비후보들과도 선거구가 쪼개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대할 수 도 있다”며 “산청·함양·거창보다 인구가 많은 데 지역구가 분할되는 것은 지역국회의원이 없기 때문이다. 답답하고 억울할 뿐”이라고 말했다.

B후보는 “회의를 통해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예비후보는 “혼란스럽고 막막할 뿐”이라고 한숨지었다.

산청·함양·거창과 밀양·창녕 선거구에서 활동해온 예비후보들도 경쟁자가 늘어나고 선거판이 확대될 가능성에 난감해했다.

특별한 연고가 없는 합천과 의령·함안지역 민심을 모으는 게 쉽지 않다는 게 대부분 예비후보들의 생각이다.

밀양·창녕 선거구에 출마한 예비후보는 “예상은 했지만 당황스럽다. 함안, 의령의 경우 지역현안도 잘 모르고 홍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를 하려면 지역민 전화번호도 있어야 하는데 구할 길이 막막하다”고 전했다.

산청·함양·거창에 출마한 예비후보도 “합천까지 더 해지면 지역이 넓어져 선거운동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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