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민속무용과 복수학위제 1호 박사 탄생
경상대 민속무용과 복수학위제 1호 박사 탄생
  • 곽동민
  • 승인 2016.02.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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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사천대 이흔씨
중국 쓰촨성의 사천대학교와 복수학위제를 진행하고 있는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가 1호 박사와 석사를 배출했다.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지난 2002년부터 양 대학 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어 2005년에는 민속무용학과 김미숙 교수가 사천대학교를 방문하여 민속무용학과의 복수학위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후 2007년부터 복수학위제가 시작됐고, 올해 드디어 박사 1호와 석사를 배출했다.

1호 박사학위의 주인공은 중국 사천대학교의 이흔씨. 이흔씨는 ‘중국 사천성 티베트족 민간무용의 전승 양상과 종교·사상성 연구’의 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중국 사천성 티베트족의 민간무용을 무용인류학적 방법으로 조사·연구한 것으로 종교 · 사상성에 기인한 예술형태와 미학의 성립을 밝힌 수준 높은 예술 연구라 할 수 있다.

1호 석사학위 졸업예정자인 란쉰의 ‘한·중 근대 무용가 비교연구’는 한국의 최승희와 중국 오효방을 살펴본 논문이다. 이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현·근대의 당시 외래 침략에 의한 시대적 문화적 혼란기를 겪으며, 동일한 시기, 유사한 사회 문화적 배경을 지닌 두 예술가의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무용에 대한 인식과 무용 문화를 변화시킨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미숙 교수는 “단순히 교환 학생을 보내는 차원이 아니라 아시아 민속무용학의 비교연구와 관련된 의미있는 논문을 발표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복수학위제가 학술과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고 밝혔다.

김영훈기자



 
변검을 추는 중국 사천대학교 이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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