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함안 “선거구 획정 반대 투쟁 계속”
의령·함안 “선거구 획정 반대 투쟁 계속”
  • 김응삼·여선동기자
  • 승인 2016.02.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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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소원 총선불참”…양산은 "분구 환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통폐합이 예상되는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유권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통폐합 불가 입장을 견지하며 총선참여 불가 입장을 천명한데 이어 선거구지키기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의령·함안 지역 ‘선거구 지키기’ 궐기대회에서 앞으로도 계속 투쟁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선거구획정위원회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의령·함안은 밀양·창녕 선거구로, 합천은 거창·함양·산청 선거구로 조정됐다.

물론 안전행정위 의결을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차정섭 함안군수는 “지역 국회의원의 부재 탓에 주인 없는 집에 도둑질당한 기분이다”며 “선거구획정안이 국회 처리가 되지 않도록 군민 반대 의견을 계속 결집하겠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오용 의령군의회의장 역시 “의령 선거구가 쪼개진다면 헌법소원을 해서라도 반듯이 막을 것이다”며 “의령군민 대다수는 총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각오까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들지역 지난 26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의령군 서동생활공원에서 ‘현행선거구 지키기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차정섭 함안군수, 오영호 의령군수, 김정선 함안군의회의장, 오용 의령군의회의장, 함안·의령 군의원, 도의원 등을 비롯한 1500여 명의 군민이 참가했다.

이들은 ‘현행 선거구 유지촉구 합동 궐기대회’를 열고 선거구 분리 반대 규탄 및 성명서를 발표했다.

함안군의회는 지난 24일부터 3박 4일 간 계획돼 있던 외부지역 의원연수를 취소하고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오용 의장은 여야 선거구 획정 합의를 반대하며 삭발까지 단행했다.

이날 합천군과 의회는 이번 선거구획정안이 예전 선거구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이유로 궐기대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합천군은 1996년(제15대)에는 합천·거창 선거구에, 2000년(제16대)에는 합천·산청 선거구에 각각 포함된 바 있다.

앞서 지난 16일과 19일 의령·함안군의회는 현행 선거구 유지를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선거구가 유지되지 않으면 주민등록증 반납 등 총선 투표 불참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반대로 갑과 을로 나뉘어 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될 양산시는 이번 선거구획정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양산시 한 관계자는 “양산은 인구 30만 시대를 맞아 지역 주민의 요구대로 분구된 것을 환영하다”며 “2명의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양산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응삼·여선동기자

 
지난 26일 의령군 서동생활공원에서 열린 의령 함안 합천 현행선거구 유지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함안 김정선 의장, 차정섭 군수, 오영호 의령군수, 오용 의장 등이 주민등록증 반납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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