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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숲산책-'띄어쓰기' 유감
허훈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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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4  0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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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숲산책-'띄어쓰기' 유감

신문 글에서 맹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띄어쓰기 규정 무시다. 그 때문에 기사 내용이 헷갈리기도 하고, 의미 변화를 일으켜 잘못 전달되기도 한다. “띄어쓰기를 원칙대로 지키면 지면에 구멍이 뻥뻥 뚫린 것처럼 허예 보기 좋지 않다”는 시각 면을 앞세우거나, “많은 양의 정보를 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띄어쓰기를 무시할 수밖에 없다”는 정보 면을 내세우더라도, 어문 규범 지키기 앞에서는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흔히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말할 때, 종종 써 먹는 문장이 있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를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로 잘못 띄어 씀으로써 말이 되지 않는 경우다.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다. 어문 규범 가운데 띄어쓰기가 제일 어렵다고 말들 한다. 그렇지만 몇 가지 원칙만 익힌다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첫째,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꽃마저, 어디까지나, 웃고만) 둘째,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아는 것이 힘이다. 먹을 만큼 먹어라.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셋째,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차 한 대, 연필 한 자루, 신 두 켤레) 넷째.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다섯째,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국장 겸 과장, 청군 대 백군, 이사장 및 이사들,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여섯째,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그때 그곳, 이말 저말) 등이다.

‘띄어쓰기’는 글을 쓸 때, 각 낱말을 띄어 쓰는 일을 의미한다. 띄어쓰기가 아무리 까다롭다고 하더라도 그 원칙을 기억하고 쓰임새를 익혀 나간다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허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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