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창〕주말농장의 봄
농촌의 봄은 들녘에서 시작된다. 새봄을 맞아 80여 구획으로 나눠진 주말농장에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지역농협에서 1년치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은 9.9㎡(3평)밖에 안 되는 코딱지마한 땅이지만 마음만은 넉넉하다. 지난주엔 정지작업과 함께 거름주기를 했다. 올 한 해 열무, 총각무, 상추, 고추, 오이, 가지, 대파 등 싱싱한 채소류가 식탁을 풍요롭게 할 것을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 어느덧 풍요로워진다. 사천 용협농협 주말농장에서.
허훈 시민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