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신기술 연구…휴먼바이오텍
사람을 살리는 신기술 연구…휴먼바이오텍
  • 박성민
  • 승인 2016.03.07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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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종 대표 '줄기세포 기술' 주목
성장인자 기반 기능성화장품 개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2060년이 되면 100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40%이상을 차지하고 노인의료비는 연간 최대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대한민국 국가예산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초고령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건강운동과 항노화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항노화산업 가운데 가장 고부가가치를 가지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 산업이다.

 
▲ 휴먼바이오텍은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를 사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경남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수출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에서 이효종 대표와 연구원이 줄기세포배양작업을 하고 있다.


◇ 줄기세포 연구 선구자

줄기세포(Stem Cell)란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미분화’세포로 적절한 조건을 맞춰주면 다양한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등의 치료에 응용하기 위한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인 크롭병, 암, 당뇨 등과 노령성 질병인 퇴생성관절염, 치매 등 해결 위한 연구가 활발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황우석박사 사건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계 6위 수준의 줄기세포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약 3조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기술의 산업화야 말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 35조원시장 규모로 연간 성장율 2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2011년 이효종(71)대표가 시작한 ‘휴먼바이오텍’의 줄기세포 기술이 주목된다. 31년간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생명공학 연구 및 국내 처음으로 핵이식기술을 개발한 이 대표는 복제동물생산기술을 보급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줄기세포의 3차원 대량배양기술을 확립했다. 또 인체 무해한 냉동보존제를 개발해 줄기세포를 장기간 보존하는 기술(2013년 특허등록)과 줄기세포 배양액에서 성장인자를 분리하고 농축하는 핵심기술(2013년 특허등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휴먼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속 ‘성장인자’에 주목했다. 성장인자는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미국 스텐리 코헨 박사에 의해 처음 분리된 것으로 상피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이라는 의미로 ‘표피성장인자라’고도 불린다. 250여종의 인체 세포와 조직에서 생성되어 분비되는데 각종 세포와 장기의 재생, 항상성 유지 및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천연단백질이다. 줄기세포에서도 각종 성장인자가 많이 생성되는것으로 알려져 노령성 질병과 난치병, 항노화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 휴먼바이오텍은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를 사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경남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수출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9일 이효종 휴먼바이오텍 대표가 줄기세포배양작업에 대한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사업화로 새 시장 개척

지난 1월에는 이런 성장인자을 기반으로 다기능성 화장품 ‘탄생(TANSENG)리바이탈 에센스’, 영양크림 및 아이크림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250여종의 사람 성장인자 중 피부 재생과 콜라겐 합성 증가, 상처치유 및 혈액순환개선 기능이 우수한 성장인자들을 사용하여 고기능성 화장품 생산기술을 개발해 지난 달 9월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또 이 기술은 미국과 중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유럽에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항노화 기능이 탁월한 성장인자 3종과 천연단백질을 선발하여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보다 100배 이상 고농도로 배합해 효능이 우수하다. 얼굴의 맑은 표정과 노화방지, 탄력증가, 보습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미백과 주름개선 효능이 있다. 최근에는 경희대 피부생명공학센터 평가를 통해 피부보습, 피부색 밝기, 피부 리프팅,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증됐다. 무엇보다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경남도 항노화바이오산업육성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그 의미도 남다르다.

이 대표는 “앞으로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노령성·난치성 질병의 치료기술 개발과 항노화 물질을 이용한 고품질 화장품, 탈모예방제품 등 경남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수출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휴먼바이오텍에서 개발 출시한 다기능성 항노화 화장품 탄생 리바이탈 에센스, 영양크림 및 아이크림./사진=휴먼바이오텍

▲ 휴먼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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