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홍준 탈락…도내 현역 2명째
새누리 안홍준 탈락…도내 현역 2명째
  • 김응삼
  • 승인 2016.03.14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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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재 10곳 공천자 확정… 전·현 예결위장 살아남아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 결과, 경남에서는 14일 현재 현역의원 중 발표 첫날 박성호 의원에 이어 3선 안홍준 의원이 탈락했다.

창원 마산회원구에 출마한 윤한홍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안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창원지역 5곳의 공천작업은 마무리 됐다.

또 비박계 3선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직전 당 사무총장을 지낸 통영·고성 이군현 의원은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과 이학렬 전 고성군수 등 3명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 4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경남도내 2곳 등 전국 17개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2명의 현역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경남은 현역 14명 중 김태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박성호·안홍준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함에 따라 이날까지 공천 탈락율은 21%. 여론조사 경선이 끝나봐야 하겠지만 도내 현역 의원 탈락율은 19대 총선 때 5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4선 고지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안홍준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히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아무리 봐도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경남 16선거구 중 10곳에 대한 공천자를 확정했다. 여론 경선 지역인 사천·남해·하동과 거제, 양산 갑·을,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5곳과 공천 미발표 지역인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6곳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3선 안홍준 의원을 이기고 공천권을 거머쥔 윤 전 부지사는 ‘홍준표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이번 4·13총선에 홍준표의 측근 4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금까지 유일하게 새누리당 공천권을 확보한 셈이 됐다. 물론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한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가 남아 있다.

특히 공천권을 확보한 현역 의원 중 국회 예결위원장 출신 3명 모두 1차 예선전을 통과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6월부터 2011년 5월말까지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이주영 의원은 일찍감치 단수 추천됐고, 2013년 6월부터 2014년 5월 말까지 예결위원장을 지낸 이군현 의원과 2015년 6월부터 올 5월말까지 임기인 김재경 예결위원장도 여론조사 경선으로 공천권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13일 공천자로 확정된 박대출·김재경·김성찬 의원과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은 경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이상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갑의 경우 현역 초선인 박대출 의원과 재선 출신 경남도 서부부지사를 역임한 최구식 전 의원과의 경선이 발표될 때가지만 해도 팽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박 의원이 승리해 재선 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됐다. 진주을 김재경 의원은 고교 동기인 친박계 김영호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경선에서 당초 예상은 결선까지 갈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1차 여론조사 경선에서 10% 이상 차이가 나 지역구 4선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창원 의창구는 여론조사 문건 파문에서 나타난 결과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여론조사 문건에 박완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박성호 의원을 20%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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