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위그선 中 수출길 열었다
아론 위그선 中 수출길 열었다
  • 박철홍
  • 승인 2016.03.15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상구조용 10척 340억원 수출의향서 체결
사천에 본사를 둔 아론비행선박산업(이하 아론)이 340억원 상당의 위그선을 중국에 수출하게 됐다.

‘2016 부산국제보트쇼’에 참가한 아론은 지난 14일 중국 상장기업인 H사와 해상구조용 위그선 10척에 대한 수출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위그선은 8인승으로 최고 시속 200㎞, 물 위에서 5∼10m 높이로 비행하며 대당 가격은 34억원이다. 아론은 또한 중국 H사와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아론의 중국 수출모델인 M-80은 지난달 16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위그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기본설계승인(AIP)를 획득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조선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론의 위그선이 세계 조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아론은 평상시에는 수면 위 5m 이내로 낮게 떠서 비행하다 위험물체나 해무 발생, 감시 정찰 등의 경우에는 150m까지 고도상승이 가능한 Type-B형 위그선형 건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론은 이번 해양구조용 위그선의 중국해양경찰 납품을 계기로 향후 전 세계 해양경찰 등 특화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선급으로부터 AIP를 획득한 이후 베트남, 콜롬비아, 필리핀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욱 아론 대표는 “해상구조 위그선은 구조에 필요한 공기팽창 제품, 구조로봇, 수중스쿠터, 오일펜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구조장비를 장착하게 돼 있어 산업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특화된 위그선을 중점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