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천·남해·하동 여론조사 재실시
與, 사천·남해·하동 여론조사 재실시
  • 김응삼·박철홍기자
  • 승인 2016.03.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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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조사기관 실수 한 샘플 두번 중복”
17일께 재조사…통영·고성서도 불만 제기
4·13총선 새누리당 공천자를 결정짓기 위한 여론조사 경선이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자 관련 선거구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 경선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공관위가 여론조사 경선을 다시 실시키로 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공관위)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오전까지 실시된 사천·남해·하동지역구 여론조사 경선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17일께 여론조사 경선을 다시 실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자끼리 합의해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여론조사를 하고 진상을 조사키로 했다”면서 “여론 조사기관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전화번호 3만개를 추출해서 A, B 기관이 나눴는데 한 샘플로 두 번 조사하고, 다른 샘플은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그 바람에 350여명에 대해 중복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후보(여상규 서천호 최상화)들을 불러 설명했고, 17일쯤 다시 여론조사를 하기로 공관위가 결정했다”면서 “미진한 부분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최상화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1일부터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에서 한 사람이 두 번 전화를 받는 사례가 수십 건 발생했다”며 “여론 조사결과에 대한 정확성이 상실돼 (여론조사 경선은)원천 무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여론조사 전화번호 사전유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중앙당은 지역번호 02, 055로만 조사하게 돼 있었으나 일부 후보측은 02, 055, 054 번호로 조사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지난 14일 진주지원에 ‘여론조사 경선 효력정지 및 여론조사 재경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 통영·고성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낙천한 이학렬·강석우 후보도 여론조사 경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두 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조사 발신번호는 02 또는 지역번호인 055이다. 하지만 051, 052, 053, 054 발신번호가 오기도 해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또 “여론조사가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만에 끝났는데 이렇게 빨리 조사를 끝낼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응삼·박철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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