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단계 공천작업 ‘낙제점’
마무리단계 공천작업 ‘낙제점’
  • 김응삼
  • 승인 2016.03.20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개혁 실종…현역 벽은 ‘절벽’
여야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공천 성적표는 정치개혁이 실종된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살생부’, ‘여론조사 사전 유출’, ’막말 파문’ 등 끊임 없이 각종 의혹들이 불거져 나와 당초 정치권이 장담했던 개혁 공천은 온데간데 없다.

도내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폭도 18·19대 총선 때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여다야(一與多野) 총선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계파 골고루 낙천…우연일까?=새누리당은 20일까지 도내 여론조사 결선 지역인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을 제외한 14개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를 완료했다. 새누리당 도내출신 의원은 14명으로 이들 가운데 안홍준·박성호·조해진·김태호(불출마 선언) 의원 등 4명만 이번 총선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현역 의원 공천 탈락율은 28.5%. 물론 현역 의원 선거구 한 곳이 결선을 치루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하지만 18·19대 총선 때 물갈이 폭에는 못미친다.

도내 18대 총선 때는 현역 의원 7명(15명 중·불출마 포함)이 탈락해 46.6%를 달했고, 19대 총선 때도 5명(12명 중·불출마 포함)이 공천을 못받아 41.6%가 물갈이 됐다.

경선과 컷오프에서 탈락한 3명은 친박(친 박근혜)계 3선 중진인 안 의원과 비박(비 박근혜)계인 초선 박 의원, 유승민계 재선 조해진 의원이 각각 탈락, 우연찮게도 계파 조화도 이루어졌다. 전국적으로으로 새누리당은 18대 39%(128명중 50명), 19대 46.6%(174명중 81명)의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3명 중 안·박 두 의원은 결과에 승복했으나 컷오프 탈락한 조해진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 신인들 …멀고도 험안 여론조사 경선=각당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보면 해당 지역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이 유리하다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경우 43명의 지역구 의원 가운데 정치 신인에게 패한 경우는 5명에 불과하다. 경남도 예외가 아니다. 현역 의원은 14명 가운데 10명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박성호·안홍준 의원을 제외한 8명이 승리, 승률이 80%로 지역구 현역 의원이 절대 강세를 보였다. 박·안 두 의원을 탈락시킨 박완수(창원 의창구)·윤한홍(창원 마산합포) 후보는 창원시장과 경남도 행정부지사으로 지역에서 그만큼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정치 신인으로 단 한명도 현역 의원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다. 진주을에 출마한 김영호 전 감사원 감사위원,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 최상화 전 춘추관장이나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은 현역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