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현역 물갈이폭 ‘기대 밖’
경남 현역 물갈이폭 ‘기대 밖’
  • 김응삼
  • 승인 2016.03.20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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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대 40%대보다 낮은 28.5% 그쳐
20일 현재 새누리당 도내 공천지역은 ‘산청함양거창합천’과 ‘밀양의령함안창녕’ 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무리 됐다. 이 두지역은 결선 여론조사가 진행중이다. 이처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 )의 공천심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공천탈락자가 공정성을 내세우며 반발하는 등 공천 후폭풍도 만만찮게 전개되고 있다.

△여상규·윤영석 현역 경선 승리=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경남 2곳 등 14곳을 포함, 전국 52곳 선거구의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사천·남해·하동 지역에 여상규 국회의원, 양산갑 윤영석 국회의원, 양산 을 이장권 전 도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여상규 의원은 여론조사 경선 오류가 발생해 재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잡음 속에서도 최상화 전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을 물리치고 천신만고 끝에 공천권을 거머줘었다. 양산 갑 윤영석 의원은 김성훈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효훈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과의 3파전을 벌여 공천권을 획득하게 됐고 양산을의 이장권 전 도의원은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와 2파전 끝에 공천결정전에서 승리했다.

△현역 물갈이 18·19대 비해 저조=20일 현재까지 새누리당의 도내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여론조사 경선에서 낙천한 박성호·안홍준 의원과 컷오프 된 조해진 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의원 등 총 14명 중 4명으로 28.5%에 그치고 있다. 물론 현역 의원 선거구 한 곳(산청함양거창합천)이 결선을 치루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8·19대 총선 때 물갈이 폭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도내 18대 총선 때는 현역 의원 7명(15명 중·불출마 포함)이 탈락해 물갈이폭이 46.6%에 달했고, 19대 총선 때도 5명(12명 중·불출마 포함)이 공천을 못받아 41.6%가 물갈이 됐다. 평균 40%대를 유지해 왔지만 제20대는 30%대에 그칠 전망이다.

또 눈여겨볼 대목은 경선과 컷오프에서 탈락한 3명중 친박(친 박근혜)계 3선 중진 안홍준 의원, 비박(비 박근혜)계 초선 박성호 의원, 유승민계 재선 조해진 의원이 각각 탈락, 우연찮게도 계파 조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나머지 2곳 승자는 누가될까 촉각=여야 4·13총선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대진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이 아직 결정하지 못한 곳은 밀양·의령 ·함안·창녕 지역과 산청·함양·거창·합천지역 2곳.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는 엄용수 전 밀양시장과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특보 간,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는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신성범 국회의원이 각각 여론조사 결선을 실시하고 있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는 엄 전 시장과 조 전 특보간 승자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전 의원과 한 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여 귀취가 주목된다. 또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도 제19대때의 리턴매치 성격을 띄고 있으며 만약 신성범 의원이 고배를 마신다면 도내 물갈이 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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