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힘내라] 산청 두산농장 권영민씨
[청년농업인 힘내라] 산청 두산농장 권영민씨
  • 박성민
  • 승인 2016.03.10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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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딸기’를 키우는 젊은 손길
▲ 권영민(35)씨는 산청 신등면 지역에서 딸기농사 4132㎡(250평) 12동, 육묘장 3동 등 총 1만9834㎡(6000평) 가량 운영 중으로 전량 하이베드기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딸기재배로 유명한 아버지 권현갑(68)경남새농민회장의 노하우와 기술에 더해 젊은패기를 바탕으로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딸기는 ‘설향’과 ‘매향’ 품종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맛이 좋기로 유명한 산청 단계딸기는 ‘장이’ 품종을 기반으로 한다.

장이는 키우기도 어렵고 병도 많은 편이지만 산청 단계지역 토양과 날씨에 맞게 점점 발전해 지금의 우수함을 갖게 됐다. 특히 전국 공판장에서도 산청 단계딸기하면 ‘장이’라는 인식이 퍼져 그 어떤 딸기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다.

산청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권영민(35)씨도 장이 품종으로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권씨는 산청 단계지역에 4132㎡(250평) 12동, 육묘장 3동 등 총 1만9834㎡(6000평) 가량 운영 중으로 전량 하이베드 기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생산된 딸기는 전부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나가는데 대부분 현대와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으로 납품된다. 이미 산청 단계딸기는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매시장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딸기농사는 5월 이후 비수기를 겪지만 이곳 두산농장은 육묘장을 함께 하기때문에 일년내내 쉴틈없이 돌아간다.

이러한 단계딸기를 완성한 사람은 권씨의 아버지인 권현갑(68)경남새농민회장이다. 권 회장은 국내에 하이베드 재배법을 처음 도입, 최초 고설 도입, 모종 생산 보급, 신품종 개발 추진 등 딸기 재배분야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지난 2009년에는 대통령 표창과 농협 새농민상을 함께 수상하기도 했고 딸기연구소를 하면서 대학에 강의도 나가고 있다.

지금은 딸기농사가 익숙하지만 딸기분야 전문가인 아버지와 함께 새벽부터 저녁까지 계속되는 일은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어린시절부터 농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은 군제대 이후였고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했다. 권씨는 딸기농사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했고 네덜란드 PTC 플러스에서 교육 등을 통해 선진농법을 배웠다.

권씨는 “아버지께서는 하우스만 한번 둘러보시면 병충해를 한번에 잡아내시는데 아직까지는 저에 대해서는 100% 만족하시지는 못하신다”며 “딸기농사도 하지만 산업디자인을 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우스시설을 만들고 보수하는 부분에도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권씨와 권씨의 아버지가 닦아놓은 산청 단계지역에 딸기를 배우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주로 직장생활을 하던 40~50대 가장들이 딸기농사를 바라보고 모인다. 이미 100여 명이 하나의 작목반 활동을 벌이고 있고 서로 교류를 확대해 가면서 배우는 점도 많다.

폐교직전까지 갔던 지역의 학교에도 학생이 하나둘 돌아오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늘어났다. 딸기가 지역경제는 물론 인구증가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권씨는 “올해만 해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이제는 도와주는 입장이다. 배우기도 쉬워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농사를 보다 빨리 배울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산청단계 딸기 포장
산청 딸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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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2016-03-24 20:37:04
딸기 품종을 제대로 알고 기사를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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