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소아암 어린이 돕기 ‘홍보가’ 완창공연
김정민, 소아암 어린이 돕기 ‘홍보가’ 완창공연
  • 곽동민
  • 승인 2016.03.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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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창원 성산아트홀서…창원문화재단 전석 초대
판소리는 ‘재미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깰 공연이 창원에서 열린다. 특히 이 공연은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 공연도 함께하고 있어 더욱 뜻 깊다.

국악인이자 여배우인 명창 김정민씨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홍보가 완창 무대를 펼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판소리에 입문한 김정민 명창은 남자도 하기 어렵다는 3시간 이상의 판소리 완창 공연을 여성국악인이 다섯 번이나 해낼 정도로 우리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MBC, KBS, EBS에서 방송 출연을 통해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마라’는 명강연 으로 국악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정민 명창은 중앙대 한국음악학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했고 1994년 대종상 영화제 휘모리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또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홍보가’ 보유자인 명창 박송희 선생님으로부터 ‘홍보가’와 ‘적벽가’를 사사했다.

명창 김정민의 공연은 혼자서 일인 다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모노드라마 같은 공연을 연상케 한다. 대학시절 뉴욕 카네기홀과 호주 오페라 하우스 등 해외 공연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체코슬로바키아 세계 연극제에서 모노드라마 대상을 수상했다.

김정민의 홍보가는 동편제 판소리다.

동편제는 전남 운봉, 구례, 남원, 곡성 등의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소리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소리 자체를 통성으로 힘 있게 내질러 소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어린이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김정민 명창은 26일 공연에서 창원문화재단, 초록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작은 소망을 담아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이란 타이틀로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김정민 명창은 “지난해 수요문화대학에서도 호응을 해주셨는데 창원에서 완창공연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 달전부터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가슴이 설렌다. 우리 소리와 전통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창원시민들에게 흥보가 완창을 통해 100% 기량을 쏟아보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창원문화재단은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판소리 완창공연에 시민들을 전석 초대하기로 했다. 문의는 고객지원팀(055-719 -7800)으로 하면된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국악인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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