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현장을 가다] 창원 마산회원구
[4·13 총선현장을 가다] 창원 마산회원구
  • 이은수
  • 승인 2016.03.30 04: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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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 여부 최대 쟁점
 
산회원구는 현역의원이 없는 무주공산에 새누리당 윤한홍(53) 후보, 더불어민주당 하귀남(43)후보, 국민의당 안성오(46) 후보간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회원구는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서비스업 종사자 수까지 줄었고 결과적으로 도심 공동화가 나타날 정도로 인구가 감소한 상태다.

후보들은 마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 도심 재개발, 내서읍 발전방안 제시로 표심을 구애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남자’로 통하는 여당 윤한홍 후보가 세몰이를 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국선 경험이 많은 더민주당 하귀남 후보가 또다시 도전하며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윤한홍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3선의 친박계 안홍준 의원을 제치고 여권의 후보가 됐다. 그는 경선에서 마산부흥프로젝트인 ‘M-CITY’ 공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윤 후보는 “복합문화 도시 M-CITY를 건설해 마산을 바꾸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해 일본 롯본기,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같은 복합 도시를 만드는 구상이다. 이곳에 해변공원, 대규모 도심형 아울렛, 고급호텔, 녹지로 둘러싸인 상업·업무지구, 공연장 등이 들어서게 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자유무역지역 이전이 실현가능성이 낮다며 선거 쟁점화하고 있다.

하귀남 후보는 “이번 총선은 홍준표 지사의 최측근으로 무상급식 축소에 역할을 했던 윤한홍 후보에 대한, 홍준표 도정에 대한 심판의 장이자 대리전”이라며 “이제는 마산의 젖줄이었던 수출자유무역지역마저 없애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한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가게에는 거래의 분주함 대신에 사장님의 깊고 낮은 한 숨만 가득하다”고 성토했다.

국민의당 안성오 후보 또한 “자유무역지역 이전 공약한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튼실한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마산무역지역 재도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

회원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신발끈을 조여매고 경남은행 앞, 합성동시외버스터미널, 어린교오거리, 마산 메트로시티 입구 등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윤한홍 후보는 마산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를 거쳐 27년간 공무원으로서 근무한 ‘행정 전문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뒤늦게 선거에 뛰든 하귀남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이번이 네번째 도전이다. 안성오 후보는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담아 내고 당의 정치세력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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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 2016-03-31 10:30:42
ㅁ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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