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동부 야권바람 심상찮다
경남 중·동부 야권바람 심상찮다
  • 정희성
  • 승인 2016.04.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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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무성 등판 조기 진화…야, 우세지 집중 지원사격
경남 선거구 16석 전석 석권이라는 새누리당 목표에 제동이 걸렸다. 각 당들마다 선거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최소한 2~3석은 야권에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경합지역이거나 경합우세로 분류된 지역을 중심으로 김무성 대표에게 핀치히터 역할을 주문하는 등 조기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 민주당 등 야권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를 내세워 막바지 표밭갈이에 주력하기로 했다.

실제 각 선거구마다 야권과 무소속이 선전하면서 선거운동 초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2~3곳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초반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민주 문재인 의원은 지난달 28일 진주와 합천, 거제를 방문한 데 이어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 1일에는 양산을 방문해 후보 지원활동을 벌였다.

양산은 이번에 분구가 된 지역으로 송인배(양산갑)·서형수(양산을) 후보가 출마했다. 문 의원은 두 후보를 치켜 세우며 양산발전을 위해 더민주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더민주는 내심 두 곳 중 한 곳에서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3일에는 더민주 더컸유세단이 진주, 김해, 창원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창원성산구에서는 지난 2일 정의당 삼총사 ‘노유진’이 떳다. 노유진은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세 사람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이들은 이 날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팟캐스트 노유진 정치카페’ 공개방송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노회찬 후보는 “경남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15명이 새누리당이다. 이번에는 야권에서 3석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달리면 추가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소속에서는 밀양·창녕·함안·의령의 조해진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와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운동 첫 날인 31일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후보의 지원유세를 받기도 한 조 후보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처럼 야권과 무소속의 심상치 않은 ‘이상기류’에 새누리당은 비상이 걸렸다. 이에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하기로 한 김무성 대표가 4일 경남을 방문, 야권과 무소속 바람 차단에 나선다. 김무성 대표는 이 날 창원, 김해를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강기윤, 이만기, 홍태용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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