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으로 본 경남 경제지도 <1>나눔로또방
상권으로 본 경남 경제지도 <1>나눔로또방
  • 박성민·김귀현기자
  • 승인 2016.04.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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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대박의 꿈, 경남인은 여기서 꾼다
상권으로 본 경남 경제지도 <1>나눔로또방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상권을 형성하며 도내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룬다.
본보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자영업종을 경제지도로 표현, 경남지역 상권의 현 주소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남 지역에 분포한 다양한 업종을 살펴본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토요일 저녁마다 ‘대박의 꿈’을 꾸게하는 도내 나눔로또방의 실태를 알아봤다. /편집자주

◇365일 돌아가는 로또방 397곳…최다 지역은 창원 155개소

경남 지역에서 영업 중인 나눔로또방은 총 곳으로 이 중 창원시가 155개, 전체 39.4%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다. 
창원시에 위치한 로또방 수만 경남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창원 내에서 가장 나눔로또방이 많은 곳은 의창구로 총 42곳이었으며 이어 성산구가 37곳, 마산회원·마산합포구 각 28곳, 진해구 20곳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김해시 62곳, 진주시 46곳, 거제시 30곳, 양산시 27곳, 통영시 14곳으로 뒤를 이었다. 군 단위 지역은 함안군과 거창군에 각 6곳이 자리잡고 있었고 뒤를 이어 합천군과 고성군에 각 5곳, 하동·창녕·함양군에 각 4곳이 영업하고 있었다. 의령군과 남해군, 산청군은 각 2곳만이 문을 열고 있어 도내에서 나눔로또방이 가장 적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로또방 점포 수 대비 지역 인구를 살펴보면 창원시 1개소당 6903명, 김해시 8530명, 통영시 9940명, 거제시 8527명, 양산시 1만 1158명, 함안군 1만 1526명, 거창군 1만 538명, 합천군 9829명, 고성군 1만 1056명, 창녕군 1만 5954명, 의령군 1만 4272명, 함양군 1만 84명, 남해군 2만 2932명, 산청군 1만 8035명이었다. 1~2등 배출 점포에 구매 수요가 몰리는 점, 지역민을 제외한 구매 수요 등을 감안하면 실 구매객은 이를 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나눔로또를 사려면 여기로…도내 대박집은 어디?

그렇다면 도내에서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어디일까.
양산시 평산동에 위치한 ‘GS25 양산혜인점’과 사천시 용현면에 위치한 ‘목화휴게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GS25 양산혜인점과 목화휴게소는 각각 제 283회차부터 총 8회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목화휴게소는 지난 7년(2008~2014년)간 판매액만 364억 원에 달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로또가 많이 판매되는 곳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어 김해 ‘구산복권방’에서 5회 배출됐으며 창원 ‘25시슈퍼’와 김해 ‘돈벼락 맞는 곳’, ‘행복복권방’은 각 4번의 1등을 배출했다. 다음으로는 진주 ‘다음정보텔레콤’, ‘삼삼마트’와 창원 ‘복권파는 집’ 등이 1등 당첨자 배출 3회를 기록했다.

지역별 1등 당첨 회수도 살펴봤다. 창원시가 총 63회 1등 배출로 앞섰으며 김해시, 양산시, 진주시가 24번, 20번, 17번으로 뒤를 이었다. 또 거제시 13번, 통영시 7번 순으로 1등 당첨자가 배출됐다. 반면 도내에서 유일하게 창녕군은 1등 당첨자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나눔로또 구입을 마음 먹었다가 막상 허탕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로또 판매소와 판매 시간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 우선 로또 판매는 요일에 따라 판매 마감 시간에 차이가 있다. 일~금요일은 자정, 토요일은 로또 당첨번호 추첨일로 당첨방송 45분 이전인 오후 8시에 판매가 마감된다. 경남 지역 내 나눔로또방이 가장 많이 위치한 곳은 슈퍼 등 소매 점포와 CU·GS25·미니스톱·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이다. 슈퍼 등 소매 점포 판매점이 많은 곳은 창원시 43곳에 이어 각 11곳이 위치한 진주·김해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내 로또판매소는 창원시 37곳, 김해시 19곳, 진주 13곳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제 262회차 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등 배출된 곳은 부산 동구에 위치한 ‘부일카서비스’로 총 27차례 1등이 나왔고 다음으로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스파’가 차지했다. 도내 GS25 양산혜인점과 사천 목화휴게소는 각각 4,5위로 나타났다. 또 2008년 이후 로또 판매액 대비 1등 당첨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서울 은평구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으로 조사됐다.

박성민·김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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